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김민재가 쓰러진 경기장, 진짜 아찔한 장면이 따로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에이스 자말 무시알라가 RB 라이프치히와의 프리시즌 경기 도중 갑자기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특히 무시알라가 그라운드에 주저앉기 직전 비틀거리며 허공에 손을 뻗는 모습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루이스 디아스와 나다니엘 브라운, 무시알라가 차례로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문제의 장면은 경기 막판 발생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무시알라는 후반 교체 투입됐다. 이후 공격에 가담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고, 후반 36분에는 직접 골까지 터뜨렸다. 이스마엘 사이바리의 도움을 받아 득점하며 팀의 3-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득점 이후 불과 몇 분 만에 무시알라에게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
경기가 있고 하루 뒤 SNS에 공개된 동영상 속 무시알라는 그라운드 위에서 갑자기 불안정한 걸음거리로 속도를 늦췄다. 몸의 균형을 제대로 잡지 못한 채 비틀거리기 시작했고, 양손을 앞으로 내민 채 허공을 더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무시알라는 중심을 잃고 주저앉으려 했다.
이를 가장 먼저 알아차린 동료가 사이바리였다. 사이바리는 무시알라가 바닥으로 쓰러지기 직전 빠르게 다가가 그의 몸을 붙잡았다. 이어 조슈아 키미히를 비롯한 주변 선수들도 상황을 파악하고 무시알라를 도왔다.
곧바로 양 팀 의료진이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무시알라의 상태를 확인한 뒤 응급 처치를 진행했다. 한동안 치료를 받은 무시알라는 다행히 다시 일어섰고, 의료진과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직접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다행히 회복된 상태로 교체됐지만, 무시알라가 정상적인 상태는 아닌 듯한 모습은 팬들의 불안감을 키우기에 충분했다.
현지에서는 이날 경기장의 높은 기온이 원인 가운데 하나로 거론됐다.
독일 매체 '빌트'는 무시알라가 더위로 경기 중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겪었다고 전했다. 당시 뮌헨의 기온은 약 섭씨 33도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기온이 약 33도였던 것이 순환계 문제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뮌헨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스포츠 디렉터는 경기 후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괜찮다는 것이다. 다른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무시알라가 최근까지 심각한 부상에서 회복하는 과정에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장면은 더욱 큰 걱정을 불러왔다.
무시알라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비골 골절 등을 포함한 부상으로 수개월 동안 전력에서 이탈했고, 지난 1월에야 다시 경기에 나섰다.
복귀 이후에도 발목과 관련된 또 다른 문제를 겪으며 회복 과정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개인 재활 프로그램을 거친 뒤 다시 팀 훈련에 합류했고, 부상 이전의 경기력을 되찾기 위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었다.
그런 무시알라가 프리시즌 경기에서 다시 의료진의 치료를 받는 모습이 포착된 만큼 뮌헨 입장에서는 가슴을 쓸어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사진=SNS / ESPN 데포르티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