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이 세계선수권 개막을 불과 하루 앞두고 왼쪽 무릎에 아이싱을 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인도 매체 '인디안 익스프레스'는 16일(한국시간) "세계배드민턴선수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기자회견장에 나타날 때 왼쪽 무릎에 얼음찜질 팩을 붙이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안세영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그는 17일 오후 불가리아의 칼로야나 날반토바(세계 40위)를 상대로 여자단식 1회전(64강)을 치를 예정이다.
2023년 한국 단식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뉴델리에서 3년 만의 왕좌 탈환에 도전한다.
하지만 대회를 하루 앞두고 왼쪽 무릎에 아이싱을 한 모습이 포착된 데다, 안세영 스스로도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고 밝히면서 그의 컨디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도 매체 '마이켈'에 따르면 안세영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상 회복 정도를 묻는 질문에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32강에서 승리한 뒤 왼쪽 발 외측 부위 통증으로 대회를 중도 포기했다. 이후 조기 귀국해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면서 중국오픈(슈퍼 1000)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지난달 29일 국내 행사에서 몸 상태가 "80~90% 정도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인도로 출국하기 전에는 "지금도 통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참고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뉴델리에 도착한 뒤에도 안세영은 "회복에 집중했고 한국에서도 휴식을 취했다. 그러면서 세계선수권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며 "지금은 경기 리듬을 되찾고 좋은 몸 상태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훈련할 때 아직 통증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약간의 통증은 있지만 지금은 훨씬 좋아졌다"고 답했다.
안세영이 왼쪽 무릎에 아이싱을 한 이유가 새로운 부상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기존 부상에서 회복 중인 가운데 대회 직전 무릎을 관리하는 모습까지 포착되면서 그의 몸 상태가 이번 세계선수권 정상 탈환에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안세영은 2023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결승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꺾고 한국 단식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로 뉴델리에 입성한 안세영이 부상이라는 마지막 변수를 극복하고 3년 만에 세계 정상에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