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30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에서 34세가 되는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세대교체에서도 살아남아 다시 한번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9차례 수술을 받은 린샤오쥔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질까"라며 우다징 감독 체제에서 린샤오쥔의 대표팀 내 입지 변화를 분석했다.
중국 국가체육총국 동계스포츠관리센터는 지난 12일 공개 선발 절차를 거쳐 우다징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우다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500m,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쇼트트랙의 레전드이다. 그는 지난 1월 현역에서 은퇴했고, 2030년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쇼트트랙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우다징의 책임은 막중하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2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만 획득하며 7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 행진을 마감했다. 여자부는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했다.
2019년 중국 귀화 후 처음으로 오성홍기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했던 린샤오쥔도 밀라노 올림픽을 메달 없이 마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령탑이 교체되면서 2030년 알프스 동계올림픽 때 34세가 되는 린샤오쥔이 어린 선수들에게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떠올랐는데, 매체는 오히려 우다징 부임으로 린샤오쥔의 입지가 강화됐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린샤오쥔의 자리가 2000년대생 신인으로 대체되는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으며, 대신 전술적 핵심과 멘토 역할로 재정의됐다"고 설명했다.
언론은 "린샤오쥔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유일한 그랜드슬램 달성자이다"며 "그는 국제 대회에서 중국을 위해 금메달 1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여 국가에 영광을 안겨줬다"고 강조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린샤오쥔은 동계올림픽·세계선수권·월드컵·동계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역대 최초의 쇼트트랙 선수가 됐다.
이어 "코치로 부임한 후 우다징은 린샤오쥔을 국제 대회에서 핵심 선수로 여겼는데, 이는 우다징의 체제에서 린샤오쥔이 교체 대상 아니라 이미 퍼즐의 핵심 조각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린샤오쥔의 역할이 약화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화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린샤오쥔은 밀라노 올림픽이 끝난 후 중국 중앙TV(CCTV)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출전이 한 번 더 가능할 것 같다. 한 번 더 출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2030년 프랑스 알프스 올림픽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그가 우다징 감독 밑에서 핵심 역할을 맡에 34세 나이에 또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