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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112승' LG 카라스코마저 무너졌다…KBO 첫 피홈런→백투백포까지 '5실점 와르르'→첫 패전 위기 [잠실 라이브]

기사입력 2026.08.16 21:02 / 기사수정 2026.08.16 21:02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에 빛나는 LG 트윈스의 외국인 에이스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세 번째 등판 만에 KBO리그의 매운맛을 봤다.

LG는 16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3차전 홈경기이자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이번 경기는 올 시즌 잠실에서 펼쳐지는 양 팀의 마지막 맞대결이다. LG는 올 시즌 SSG와의 상대 전적에서 9승3패로 크게 앞서 있다.

다만 이번 주말에는 팽팽하게 맞섰다. 지난 14일 1차전에서는 SSG에 3-5로 패하면서 올 시즌 잠실 맞대결 첫 패배를 떠안았지만, 15일 2차전에서는 4-1 승리를 거두며 곧바로 설욕에 성공했다.

LG의 시선은 후반기 첫 연승으로 향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를 위해 에이스 카라스코 카드를 선발로 꺼내들었다.



카라스코의 출발은 강렬했다. 지난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카라스코는 7이닝 동안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폭염 휴식기를 마친 뒤 첫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6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하면서 마침내 KBO리그 첫 승까지 손에 넣었다.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한 카라스코는 이날 경기를 통해 입단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도전했지만 피홈런 2개를 포함해 SSG 타선에 난타당하며 KBO리그 입성 후 첫 패전을 떠안을 위기에 몰렸다.

이날도 출발은 강렬했다. SSG의 리드오프 정준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지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뒤이어 나선 중심 타선의 박성한과 김재환을 모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KKK로 1회를 정리했다.



2회초에는 위기에 빠지는 듯했다. 1사에서 한유섬과 마드리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 3루 상황을 헌납한 것이다. 

하지만 카라스코는 베테랑다운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조형우와 홍대인을 연달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이후에는 더욱 수월히 경기를 풀어나갔다. 카라스코는 3회와 4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그러나 카라스코는 5회초 선두 타자 마드리스에게 이날 첫 볼넷을 허용하더니 조형우에게 좌측 담장 바로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헌납하며 무사 2, 3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홍대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결국 뒤이어 나선 정준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SSG가 선취점을 올렸고, 2사에서 박성한까지 중전 안타로 정준재를 불러들이며 3-0을 만들었다. 



KBO 입성 이후 처음으로 3실점 이상을 기록하게 된 카라스코였는데,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치기는 했지만 5회초에만 무려 29개의 공을 뿌리며 전체 투구수가 79개까지 불어났다.

염경엽 감독이 경기 전 이날 카라스코의 투구수를 80~90개로 관리할 것임을 언급한 바 있는데, 카라스코가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와 함께 오랜 이닝을 책임져주길 기대한 LG의 입장에선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카라스코는 선두 타자 전의산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뒤이어 나선 한유섬에게 중월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6.3m짜리 대형 홈런포를 얻어맞았다. 발사각은 25.8도, 타구 속도는 169.3km/h에 달했고, 이는 자신의 KBO 첫 피홈런이기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날 SSG 소속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된 마드리스 역시 카라스코의 134.8km/h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120.5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SSG 타선은 시즌 28번째 백투백 홈런을 완성하며 카라스코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점수는 무려 0-5까지 벌어진 후였다.

전체 87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최고 구속은 146km/h였고, 최종 성적은 5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5실점이었다.

데뷔 후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순조롭게 KBO리그에 안착했던 카라스코지만, 세 번째 등판에서는 처음으로 홈런까지 허용하며 5실점으로 흔들렸다. 

LG가 0-5로 끌려가는 가운데 타선까지 침묵을 이어가면서 카라스코는 첫 패전 위기까지 떠안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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