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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탁구, 유럽서 대형 참사! "10년 전엔 상상도 못했다"…6명 출전했는데 8강 '0명'→3개 대회 연속 男 단식 전멸

기사입력 2026.08.16 16:17 / 기사수정 2026.08.16 16:1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중국 남자탁구가 국제무대에서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중국 남자 단식 선수 6명이 참가했지만, 아무도 8강에 진출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남자탁구는 스웨덴 말뫼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럽 스매시에서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남자탁구 세계랭킹 6위 린스둥이 지난 14일 대회 16강전에서 프랑스 탁구 신동 '르브렁 형제'의 형인 알렉시스 르브렁(세계 10위)에게 게임스코어 2-3(11-6 7-11 11-9 7-11 8-11)으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그는 최근 르브룬 형제와의 단식 경기에서 5연패를 기록했다.



이후 저우치하오(세계 27위)도 일본의 초신성 마쓰시마 소라(세계 3위)에게 2-3(11-5 9-11 7-11 11-6 9-11)으로 패했다.

린스둥과 저우치하오가 대회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중국 남자단식 선수들의 전멸이 확정됐다.

앞서 천위안위(세계 30위)와 천쥔쑹(세계 35위)은 대회 첫 경기(64강)에서 탈락했고, 원루이보(세계 17위)와 샹펑(세계 20위)도 32강에서 떨어졌다. 이후 린스둥과 저우치하오의 탈락도 확정되면서, 중국은 이번 대회 남자단식에 6명의 선수를 출전시키고도 8강에 단 한 명의 이름도 올리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이번 대회의 실패가 일회성 참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중국 남자탁구는 지난 6월 WTT 콘텐더 자그레브를 시작으로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US 스매시, 챔피언스 요코하마, 유럽 스매시까지 최근 5개 WTT 대회 연속 남자단식 결승 진출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열린 US 스매시에선 세계랭킹 1위 왕추친을 포함해 7명의 선수를 출전시켰지만 전원이 8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조기 탈락했다. 이후 WTT 챔피언스 요코하마에서도 4명의 중국 남자단식 선수가 출전했지만 역시 아무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US 스매시와 요코하마 챔피언스에 이어 유럽 스매시까지 WTT 상위급 대회 3개 대회 연속 남자단식 8강 진출자가 '0명'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다.

매체도 "중국 선수들이 WTT 최고 수준 대회에서 3회 연속 전멸했다"며 "10년 전만 해도 이런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중국 남자탁구의 현실을 꼬집었다.

한때 세계 탁구를 호령하며 국제대회 시상대를 사실상 독점했던 중국 남자탁구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마룽과 판전둥이 국제무대에서 물러난 이후 왕추친을 제외한 선수들이 좀처럼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런던 세계선수권(단체전)에선 왕추친, 린스둥이 분전하고 량징쿤이 젖먹던 힘을 다해 우승을 해냈으나 이후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다시 고개를 숙이는 중이다.

일본과 프랑스를 비롯한 경쟁국 선수들의 거센 추격까지 이어지면서 중국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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