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반 년 동안 멈췄던 양민혁의 시계가 다시 움직였다.
벨기에에서 다시 도전을 선택한 양민혁이 6개월 만에 공식전에 출전했다.
양민혁은 16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체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헹크와 베스테를로의 2026-2027시즌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양민혁은 후반 40분 동료 이브라힘 포파나와 교체되면서 오랜만에 공식전에 출전했다. 경기는 2-3으로 베스테를로가 역전패했지만, 임대 이적 후 양민혁이 첫선을 보이면서 한국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다시 갖게 했다.
앞서 구단은 지난 12일 양민혁의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은 "양민혁이 베스테를로에서 새로운 챕터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구단의 공격진을 강화할 것이다. 1시즌 간 임대로 베스테를로에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민혁의 기술적으로 세련된 플레이스타일은 득점과 도움으로 이어지는 일대일 상황을 제공할 수 있다. 베스테를로에 좋은 공격진 보강"이라고 설명했다.
양민혁에게 베스테를로는 토트넘 이적 이후 커리어에서 네 번째 임대 팀이다.
2024년 K리그1 강원에서 맹활약할 당시 토트넘과 2025년 1월부터 2030년 여름까지 5년 반 계약을 맺었으며 1월에 토트넘 합류 후 퀸즈파크 레인저스로 임대 이적했다.
이어 2025년 여름에는 포츠머스로 다시 임대를 떠났으며 2026년 1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코번트리 시티로 재임대됐다.
당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양민혁을 영입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냈고 이를 승낙하면서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선두 팀이던 코번트리로 향했다.
하지만 여기서 시련이 시작됐다. 챔피언십 3경기, FA컵 1경기까지 총 4경기를 뛴 양민혁은 2025-2026시즌이 끝날 때까지 단 한 순간도 경기장에 나서지 못했다.
2월 8일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십 31라운드 경기 교체 출전이 공식전 마지막 경기였다.
양민혁은 이후 A매치 기간에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훈련에 참여해 비공개 친선 경기 등을 소화하면서 경기 감각을 유지해야 했다.
하지만 클럽에서 떨어진 경기 감각을 계속 지켜나가야 했고,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호주-뉴질랜드 프리시즌을 보낸 뒤, 벨기에로 임대를 선택했다.
베스테를로에서 다시 공식전 출전을 시작한 양민혁이 꾸준히 출전하게 돼 경기력을 끌어 올린다면 선수 개인에게 좋은 것은 물론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 이민성호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사진=베스테를로 / 코번트리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