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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주장직 물려받고 딱 1년 만에 '탈트넘'…'최악의 주장' 로메로, ATM 이적→이강인과 함께 뛴다 [오피셜]

기사입력 2026.08.15 18:12 / 기사수정 2026.08.15 18:1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이 물려준 토트넘 홋스퍼 주장 완장을 1년 만에 버리고 떠났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했다.

아틀레티코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이적에 합의했다"고 로메로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로메로는 이날 마드리드의 아르투로 소리아 대학병원 산하 비타스인빅툼 고성능 스포츠의학센터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홈구장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로 이동해 계약서에 서명, 이적을 완료했다.

계약기간은 2031년 6월30일까지 5년이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56억원)로 알려졌으며 토트넘은 향후 재이적료의 15%를 받는 셀온 조항까지 확보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기본 이적료 3300만 유로에 700만 유로 상당의 옵션이 더해진 조건이다.

이로써 로메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강인과도 한솥밥을 먹게 됐다.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5시즌을 보낸 뒤 스페인으로 향했다.

아틀레티코는 "로메로는 경험이 풍부한 28세 오른발 센터백으로 뛰어난 예측력과 효율적인 수비 능력은 물론 경기장에서 리더십과 카리스마까지 갖췄다"고 소개했다.

이어 로메로의 경력을 나열했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벨그라노에서 프로 데뷔한 뒤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 유벤투스, 아탈란타를 거쳤고 2021년 토트넘에 합류했다.

아탈란타에서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고, 토트넘에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도 경험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을 당시 맹활약했고, 토트넘이 오랜 무관을 끝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로메로는 해당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최고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도 흠잡을 데 없는 커리어를 쌓았다. 2021, 2024 코파 아메리카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고,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문제는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1년이다.

로메로는 1년 전 손흥민의 뒤를 이어 토트넘 주장으로 임명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떠난 뒤 로메로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그전까지 부주장으로서 손흥민을 보좌했던 로메로가 정식 후계자가 된 것이다.

당시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은 로메로의 리더십과 헌신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주장직을 내려놨다. 게다가 주장으로 보낸 마지막 시즌 내내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시즌 막판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던 로메로가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생존이 걸린 마지막 에버턴전을 앞두고 돌발 행동을 했다.

아르헨티나로 향해 자신의 친정팀 벨그라노와 리버 플레이트의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 결승전을 관전하려 한 것이 팬들에게 들켰다.

토트넘 팬들은 폭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2부 챔피언십으로 강등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주장이라는 선수가 팀과 함께하지 못할 망정 아르헨티나에서 친정팀 경기를 보려고 했기 때문이다.

결국 거센 비판이 이어졌고 로메로는 토트넘의 시즌 최종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해당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하지만 팬들의 마음은 이미 크게 돌아선 뒤였다.

심지어 한때 북런던 최대 라이벌 아스널 이적에도 열려 있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팬들의 반감은 더욱 커졌다.

스카이스포츠는 실제 구단 간 협상까지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아스널이 로메로를 검토했다고 전했다.

여러 논란 끝에 로메로는 결국 손흥민에게 완장을 물려받은 지 1년 만에 토트넘을 떠났다.

로메로는 자신의 SNS에 "수많은 추억과 우리가 함께 이뤄낸 모든 것에 대한 엄청난 자부심을 안고 떠난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제 로메로는 아틀레티코에서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 레전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됐다.



또한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에 먼저 합류한 이강인과도 호흡을 맞추게 됐다.

아틀레티코는 올여름 이강인에 이어 세계 정상급 센터백 로메로까지 품으며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최근 바르셀로나 이적설로 시끄러웠던 훌리안 알바레스도 잔류에 무게가 실리면서 로메로, 이강인, 알바레스로 이어지는 척추 라인을 구성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아틀레티코 /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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