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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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테스트 거부→4년 중징계 위기, 그런데 유럽선수권 출전해 金메달이라니…유럽선수권 남자 200m 19초95→'20초 벽' 깨고도 '인터뷰 거부'

기사입력 2026.08.16 08:57 / 기사수정 2026.08.16 08:5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도핑 테스트 거부 의혹을 인해 4년 출전정지 징계를 요구 받고 있는 독일 육상 선수가 유럽선수권대회서 200m 정상에 올라 논란이다.

스카이스포츠독일은 15일(한국시간) "독일 최고의 스프린터 오웬 안사가 남자 200m에서 놀라운 레이스를 펼치며 유럽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고 전했다.

25세 안사는 결승선을 19초95에 통과하며 20초 벽을 깨고 개인 커리어 최초 메이저 국제대회 타이틀을 따냈다.

안사는 ARD와 인터뷰에서 "정말 엄청나게 기쁘다. 내 목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힘을 아끼지 않는 거였고, 그걸 해냈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이 내게 '아빠, 터보를 켜'라고 말했다"면서 "마지막에 그것을 실행했다. 그래서 정말 너무나 기쁘다"고 웃었다.

실제로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스피드는 압도적이었다. 안사는 끝까지 속도를 떨어뜨리지 않았고 결국 유럽 챔피언에 등극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을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이기만 한 건 아니다.

안사를 둘러싼 도핑 관련 논란 때문이다.

독일 국가반도핑기구(NADA)는 안사가 지난 7월 도핑 테스트를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사에게 도핑 샘플 제출을 요구했으나 안사가 이를 거부했다는 게 요지다.

이에 따라 안사를 상대로 4년 출전정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사는 NADA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도핑 테스트를 의도적으로 거부했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 제재 가능성에 맞서 대응할 계획이다.

안사 측은 도핑 검사관이 자신이 지정한 시간 외에 찾아왔고, 당시 모나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현재까지 임시 출전정지 처분도 내려지지 않았다. 따라서 안사는 규정상 이번 유럽선수권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자격이 있긴 했다.

논란 속에 출전한 대회에서 안사는 200m 20초의 벽을 허물었다. 육상 남자 200m 종목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나 돼야 19초대를 기록한다.



또한 안사는 44년 만에 유럽선수권 200m에서 우승한 독일 선수가 됐다. 도핑 논란이 없었다면 독일 육상이 새로운 스타 탄생을 축하하는 데만 집중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현재는 향후 반도핑 절차의 결과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NADA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중징계가 확정된다면 안사의 향후 선수 생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독일스포츠중재재판소(DIS)에서 1심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안사는 이날 독일 매체 ZDF의 도핑 징계 관련 인터뷰 요청을 단호하게 거부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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