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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이고, 일본이어서…" 농구대표팀 최고참 장재석, 日평가전 나서는 각오 "압박감 이겨내서 코트서 보여드릴 것" [도쿄 인터뷰]

기사입력 2026.08.15 07:30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쿄, 양정웅 기자) '마줄스호'의 최고참인 장재석(부산 KCC 이지스). 

지난 일본전 극적인 승리의 주역이었던 장재석이 '광복절'에 맞이하는 일본과 평가전 2연전을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5일과 16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일본과 국가대표 평가전 2연전을 가진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2023년 서울, 2024년 도쿄, 2025년 안양에 이어 2026년 다시 도쿄에서 한일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 양국 대표팀은 최근 꾸준히 교류전을 이어오며 국제 경쟁력 강화와 실전 경험 축적에 힘쓰고 있다. 



마줄스호는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윈도우-4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일본과 평가전을 통해 전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마줄스호는 지난달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예선 윈도우-3에서 81-79로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장재석은 16분 46초를 뛰면서 8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범하다면 평범한 기록이지만, 그는 귀화 빅맨 조시 홉킨슨과 NBA 출신 포워드 와타나베 유타를 상대로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활약했다. 

특히 장재석은 자신의 주무기인 펌프 페이크를 경기 후반부 제대로 성공시키면서 결정적인 득점을 연거푸 올리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한 달 반이 지났다. 평가전을 앞두고 14일 훈련을 진행한 장재석은 "월드컵 예선전이 더 중요하고, 아시안게임도 중요하다. (평가전은) 연습게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도 "일본과 하기 때문에 다들 마음을 먹었다. 광복절이고, 일본이기 때문에 다들 집중해서 정식 시합에 임하는 것처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아시안게임 대진표에서 한국은 9월 13일 일본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것이 확정됐다. 월드컵 예선과 구성은 다르지만, 중요한 일전을 한 달 앞두고 일본의 전력을 어느 정도 확인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장재석은 "한국과 일본이 하면, 우리가 부족할 때나 일본이 2진으로 나오거나 해도 항상 접전을 펼쳤다"며 "우리도 많이 신경쓰고 압박감이 있다. 그런 것도 다 이겨내서 코트에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대만이나 일본에 비하면 한국은 라건아의 계약 종료 이후 귀화 빅맨이 없어서 높이에서 밀리고 있다. 여기에 최준용과 이현중도 이번 평가전에는 나오지 못한다. 장재석도 이를 언급하면서 "나나 (이)승현이가 고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장재석은 "우리나 신인급인 (김)보배나 (이)원석이가 잠깐씩 들어갔을 때 잘해야 한다"며 현실을 받아들였다. 

대표팀의 주장은 이승현이지만, 장재석 역시 최고참으로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그는 "지난 일본전 때는 대만에 진 다음이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래서 내가 '일본이랑 하면 그렇게 안 된다. 질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는 다들 잘 준비하고 있다. 선수가 많이 없어서 내일 최선을 다하되 안 다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번 평가전에는 이현중, 최준용이 불참했고, 'MVP' 이정현도 긴 시간 출전은 어렵다. 장재석은 "후배들이 이럴 때를 기회로 삼고 자기 역할을 보여주면 좋겠다"며 "(여)준석이나 (이)우석이, 에디(다니엘)에게도 '너희가 1옵션을 할 기회가 쉽지 않으니 보여줘라'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큰 경기장에서 미디어의 관심을 받으면서 하는 게 흔치 않다. 팬들도 많이 온다"며 "그런 걸 잘 생각해서 소중히 시합하라고 얘기했다"는 말도 이어갔다. 


사진=일본 도쿄, 양정웅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대한민국농구협회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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