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전 올림픽 스키 선수가 휴가 중 5m 높이에서 다이빙을 시도했다가 폐허탈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매체 '피플'의 1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 영국 알파인 스키 선수 케미 알콧이 프랑스 안시 호수에서 5m 높이의 다이빙대에서 물속으로 뛰어들다가 물에 강하게 착지하면서 부상을 입었다.
알콧은 당시 앞공중제비를 시도했지만 회전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고, 강하게 착지한 뒤 호흡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콧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고 당시 상황과 병원에서 치료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폐의 일부에 공기가 없어지면서 폐가 축소되거나 찌그러지는 상태인 폐허탈 증상을 입었고, 흉강 내 공기 등을 배출하기 위해 흉관을 삽입하는 치료를 받았다.
그는 사고를 설명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5m 높이에서 앞구르기를 시도하다 타이밍을 잘못 맞춰도 숨이 찬 정도로 끝난다"며 "하지만 나는 폐허탈과 흉관, 회전에 대한 아주 비싼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알콧이 연이어 공개한 영상에는 그가 다이빙하던 순간의 장면이 담겼다.
이후 영상은 병원복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으로 전환됐으며, 몸에 의료 장비가 연결된 모습과 가슴 옆쪽에 삽입된 흉관으로 보이는 장치도 공개됐다.
사고 직후에도 알콧은 자신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바로 깨닫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상하게 떨어진 것이 부끄러워서 사실 바로 다시 올라가 또 다이빙을 시도했다. 그래서 큰일이 아닌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알콧은 "그러고 나서도 제대로 숨을 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아마 검사를 받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콧은 이번 사고 이후 병원에서 며칠간 추가로 머물러야 했다고 전했다. 당초 휴가 일정에는 없었던 병원 입원까지 이어지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을 겪게 됐다.
이번 사고는 알콧이 선수 생활에서 방송 진행자로 활동 영역을 옮긴 이후 발생했다.
알콧은 과거 영국 대표팀의 알파인 스키 선수로 활약했으며, 올해 초에는 BBC 스포츠에서 동계올림픽을 취재하고 중계했다.
특히 2026년 동계올림픽 당시 친구이자 미국 알파인 스키 선수인 린지 본의 사고를 현장에서 중계하며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사진=케미 알콧 인스타그램 / SNS / BBC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