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쿄, 양정웅 기자) 이현중도, 최준용도 없는 남자농구 대표팀.
그래도 '젊은 에이스' 여준석(시애틀대학교)이 있어 한국은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5일과 16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일본과 국가대표 평가전 2연전을 가진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2023년 서울, 2024년 도쿄, 2025년 안양에 이어 2026년 다시 도쿄에서 한일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 양국 대표팀은 최근 꾸준히 교류전을 이어오며 국제 경쟁력 강화와 실전 경험 축적에 힘쓰고 있다.
마줄스호는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윈도우-4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일본과 평가전을 통해 전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삼일절 열린 일본과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윈도우-2에서 패배한 것을 광복절 대결을 통해 만회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국은 최근 일본을 이긴 좋은 기억이 있다.
앞서 지난달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예선 윈도우-3에서 81-79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여준석은 25분 47초를 뛰면서 8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 이현중이 없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평가전을 앞두고 14일 훈련을 진행한 여준석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일본을 세 번 정도 왔는데, 환경 자체가 낯설다. 그래서 적응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20일 진천선수촌에 소집, 한 달 가까이 훈련을 진행했다. 비록 해외 무대 도전 중인 최준용과 이현중, 발목이 좋지 않은 안영준(서울 SK 나이츠)이 나오지 않지만, 남은 선수들끼리 호흡을 맞출 시간은 충분했다.
이에 대해 여준석은 "훈련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호흡을 맞출 시간이 길어졌다"며 "결과적으로 점점 맞아가고 있는 중인 것 같아서 너무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지난 일본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과거는 과거다. 여준석은 "다음 경기를 더 신경을 써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경기 때문에 분위기가 올라왔다는 건 없고, 다음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는 게 가장 먼저"라고 힘줘 말했다.
이번 평가전에서는 여준석의 곤자가대 선배 하치무라 루이도 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여준석은 "곤자가에 있을 때도 하치무라 선수에 대해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힘도 너무 세고, 미들슛이나 포스트업도 좋다고 들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막아보고, 급하게 한다기 보다 침착하게 풀어나가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현중과 최준용이 빠지면서 포워드진에서 여준석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그는 "준용이 형이나 현중이 형이나 팀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다"며 "부담스러운 건 맞지만 형들의 꿈이 있으니 최선을 다해서 응원한다. 누가 없다고 할 수 없다는 핑계보다는 있는 그대로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번 평가전의 목표로 여준석은 "누가 다쳐서 빠질 지 모른다. 그래서 이 멤버대로 최대한 호흡을 맞춰서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일본 도쿄, 양정웅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대한민국농구협회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