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 제작발표회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달리기에 이어 등산까지, 아웃도어 활동을 전면에 내세운 '고생 예능'이 잇따라 시청자를 찾고 있다.
최근 예능들이 잇따라 '산'으로 향했다. 지난 9일 막을 내린 MBC 등산 예능 '최우수산(山)'이 산을 무대로 한 버라이어티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나영석 PD가 설산에 오른다.
오는 18일 넷플릭스에서는 나영석 PD의 신작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이하 '대등왜')가 첫 공개된다.
'대등왜'는 평생 등산에 관심 없던 비자발적 등산러 4인방이 생애 최초 한겨울 설산 대장정에 나서며 벌어지는 '내발내산' 등산 버라이어티다.
이번 예능에서는 익숙한 나영석 사단 조합 대신 신선한 얼굴들이 뭉쳤다. 가수 카더가든, 데이식스 도운, 배우 이채민, 올데이 프로젝트 타잔이 그 주인공이다.
'등산 초보' 네 멤버들은 영하 27.5도 설악산을 포함해 태백산 설산, 한라산 등 혹독한 설산 한가운데 던져진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예상 밖 관계성과 날것의 리액션이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12일 '대등왜' 제작발표회에서 나영석 PD는 "예능이라는 이유로 일출 보면서 눈물 흘리고 하는 게 아니라, 여기 있는 멤버들은 '꼴보기 싫다'고 하는 거다. 저는 그게 진짜 리액션이라고 생각한다"며 작위적인 감동 서사 없는 솔직한 리액션을 예고했다.
앞서 방송가에서는 러닝, 마라톤 예능들이 곳곳에서 등장했던 바 있다. 당시 러닝 인구가 늘고 크루 문화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방송가 역시 달리기에 주목했다.
기안84를 중심으로 한 MBC '극한84'는 극한의 마라톤 완주에 도전하는 과정을 전면에 내세웠다. MBN '뛰어야 산다' 역시 러닝과 예능을 결합한 마라톤 프로그램이었다.
이처럼 출연진이 체력적 한계를 넘고, 서로를 독려하고, 완주를 통해 성취감을 얻는 과정 자체는 하나의 예능 서사로 자리잡았다.
이 가운데 나영석 사단의 '대등왜'가 등산 예능이라는 유행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MBC, MBN '뛰어야 산다2' 포스터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