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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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1' 이끈 백인천 前 감독, 맥박 돌아왔지만 뇌경색 악화로 위독 상태 (종합)

기사입력 2026.08.14 14:38 / 기사수정 2026.08.14 15:23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유일무이한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오후 1시30분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뇌경색으로 장기간 투병 중이었으며, 건강 악화로 지난 2022년 KBO리그 출범 40주년 기념 40인 레전드 선정에도 별도 시상식이 열리지 못했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유일무이한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오후 1시30분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뇌경색으로 장기간 투병 중이었으며, 건강 악화로 지난 2022년 KBO리그 출범 40주년 기념 40인 레전드 선정에도 별도 시상식이 열리지 못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BO리그 역사상 유일무이한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이 지병인 뇌경색 증세로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14일 연합뉴스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백인천 전 감독의 지인에 따르면 백인천 전 감독은 14일 오전 6시께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거주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또 "병원에서 '숨이 멎었다'라는 말을 들은 지인과 응급 요원들은 장례 절차 등을 준비하고자 원래 백인천 전 감독이 정기 검진을 받던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다시 이동했고, 이동 후 멈췄던 맥박이 미세하게 살아나 오후 1시 20분 현재 백인천 전 감독은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고 응급실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에는 백인천 전 감독의 별세와 KBO장으로 장례 진행 등이 결정 등이 보도되기도 했지만, 천만다행으로 거주지 인근 병원에서 천안 단국대병원 이동 중 백인천 전 감독의 맥박이 돌아왔다.

백인천 전 감독의 가족과 지인, KBO 관계자들이 백인천 전 감독의 상태를 주시 중이다. 백인천 전 감독의 가족들은 연명 치료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유일무이한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오후 1시30분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뇌경색으로 장기간 투병 중이었으며, 건강 악화로 지난 2022년 KBO리그 출범 40주년 기념 40인 레전드 선정에도 별도 시상식이 열리지 못했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유일무이한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오후 1시30분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뇌경색으로 장기간 투병 중이었으며, 건강 악화로 지난 2022년 KBO리그 출범 40주년 기념 40인 레전드 선정에도 별도 시상식이 열리지 못했다. 사진 연합뉴스


1942년생은 백인천 전 감독은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태어났다. 한국 전정 때 월남했고, 경동중과 경동고에서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1961년 실업 야구 농협에 입단한 뒤 이듬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해외 진출'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시절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의 전신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입단해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백인천 전 감독은 일본에서 한국 야구의 힘을 보여줬다. 도에이 소속으로 1982년 타율 0.315, 153안타, 19홈런, 80타점, 20도루를 기록하면서 호타준족 타잘호 명성을 떨쳤다. 1975년에는 세이부 라이온즈의 전신인 다이헤이요 소속으로 타율 0.319로 타격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백인천 전 감독은 1981년까지 NPB 통산 1969경기 타율 0.278, 1831안타, 209홈런, 776타점, 801득점, 212도루의 금자탑을 쌓았다. 1970년대 일본야구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뒤 1982년 한국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귀국했다.

프로야구 원년 구단인 MBC 청룡(현 LG 트윈스)은 1982년 백인천 전 감독을 초대 사령탑 겸 선수로 영입했다. 백인천 전 감독은 40대에 접어든 나이에 당시 현역 최고령 선수로 뛰면서 타율 0.412(250타수 103안타) 19홈런 64타점 11도루 OPS 1.242라는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쳤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유일무이한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오후 1시30분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뇌경색으로 장기간 투병 중이었으며, 건강 악화로 지난 2022년 KBO리그 출범 40주년 기념 40인 레전드 선정에도 별도 시상식이 열리지 못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유일무이한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오후 1시30분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뇌경색으로 장기간 투병 중이었으며, 건강 악화로 지난 2022년 KBO리그 출범 40주년 기념 40인 레전드 선정에도 별도 시상식이 열리지 못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백인천 전 감독이 기록한 4할 타율은 앞으로도 KBO리그에서 두 번 다시 나오기 어려운 기록 중 하나로 꼽힌다. 1982년 80경기 체제에서 72경기에 출전, 사실상 풀타임을 뛰면서 불멸의 4할 타율을 달성했다. 

백인천 전 감독은 지도자로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1990년 MBC를 인수한 LG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하자마자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면서 사령탑으로도 성공했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1996~1997), 롯데 자이언츠(2002~2003) 감독을 역임한 뒤 방송해설위원으로 팬들과 만났다.

한국은퇴선수협회는 2014년부터 고교 및 대학 야구 최우수 타자에게 수여하는 'BIC 0.412'상을 제정, 백인천 전 감독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최원준(KT 위즈), 김혜성(LA 다저스), 강백호(한화 이글스), 김대한(두산 베어스), 김지찬(삼성 라이온즈), 김도영(KIA 타이거즈), 문현빈(한화 이글스) 등이 'BIC 0.412' 상 수상 후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백인천 전 감독은 프로야구 원년 활약을 인정 받아 KBO가 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 지난 2022년 제정한 40인 레전드에 당당히 선정됐다. 다만 이 당시에도 뇌경색 투병으로 KBO리그 경기장에서 열렸던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백인천 전 감독은 네 번이나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줄곧 병마와 싸워왔다. 야구인들과 팬들은 한국프로야구를 빛낸 전설의 쾌유를 기원 중이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유일무이한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오후 1시30분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뇌경색으로 장기간 투병 중이었으며, 건강 악화로 지난 2022년 KBO리그 출범 40주년 기념 40인 레전드 선정에도 별도 시상식이 열리지 못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유일무이한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오후 1시30분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뇌경색으로 장기간 투병 중이었으며, 건강 악화로 지난 2022년 KBO리그 출범 40주년 기념 40인 레전드 선정에도 별도 시상식이 열리지 못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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