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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황희찬, 1군 훈련 제외+방출 통보 받았다…"몇몇 선수들 훈련장 내보내기 쉽지 않아" 감독 못 박았다

기사입력 2026.08.14 13:43 / 기사수정 2026.08.14 13:4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황희찬은 더 이상 울버햄프턴에서 뛰기 어려워 보인다.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의 1군 훈련에서 제외됐고, 동시에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앤드 스타'는 14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의 세자르 페이쇼투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익스프레스 앤드 스타'는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잔류 여부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울버햄프턴이 선수단 규모를 줄이고 싶어하며, 페이쇼투 감독이 이를 위해 몇몇 선수들을 1군 훈련에서 제외시켰다는 내용을 함께 보도했다.



매체가 언급한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황희찬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황희찬은 구단으로부터 이번 여름 이적시장 기간 내에 방출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은 상태다. 

매체는 "올여름에도 여러 선수들의 이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황희찬과 사샤 칼라이지치는 울버햄프턴으로부터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전에 팀을 떠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키-야나 회버와 엔소 곤살레스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으며, 페이쇼투 감독은 네 명의 선수가 더 이상 1군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페이쇼투 감독은 "차니(황희찬의 애칭), 사샤, 회버, 엔소 같은 선수들은 현재 1군에서 제외돼 21세 이하(U-21) 팀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쇼투 감독은 이어 "우리는 선수층이 두텁기 때문에 훈련 관리를 잘 해야 한다"며 "몇몇 선수들은 훈련장에 내보내는 것조차 쉽지 않다. 나는 팀이 최대한 빨리 하나로 뭉쳐 강한 팀워크와 단결력을 다지는 것을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를 차지하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로 강등된 울버햄프턴은 하루빨리 팀을 재정비해 다음 시즌 곧바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하겠다는 생각이다. 페이쇼투 감독은 이를 위해 프로젝트에서 제외돼도 타격이 없는 선수들을 빠르게 정리하고 필요한 선수들만 팀에 남겨 다음 시즌을 준비하려고 하는 모양새다.

페이쇼투 감독이 공개적으로 이름을 거론하며 방출 대상에 오른 황희찬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까지 새 팀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이 페이쇼투 감독의 프로젝트에 포함되지 못했다는 징후는 전부터 있었다.

황희찬은 팀이 지난달 23일부터 본격적으로 프리시즌에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메이든헤드 유나이티드(6부리그),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동커스터 로버스(3부리그), 라싱 산탄데르(스페인)와 연속해서 치른 친선경기에 단 한 번도 나서지 못했다.

또한 지난 8일 포트 베일(4부리그)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에서도 황희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없었지만 황희찬이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미뤄보아 그가 팀의 구상에서 빠졌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1경기(1767분)에 출전했으나 3골 4도움에 그치며 울버햄프턴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리그에서만 12골(3도움)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2023-2024시즌 이후 두 시즌 연속 부진에 빠지면서 울버햄프턴 팬들 사이에서도 황희찬을 방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분위기다. 

지난 시즌 막바지 풀럼, 브렌트퍼드 등 복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은 물론 이탈리아와 독일 구단들도 황희찬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월드컵이 끝난 지금까지도 그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무엇보다 1996년생인 황희찬은 이제 30대에 진입한 데다, 연봉이 높은 반면 매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시즌 전체를 제대로 소화한 적이 없어 이적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만한 매물이 아니다. 유럽 1부리그에서 뛸 실력은 여전히 갖고 있지만, 황희찬이 새로운 팀을 찾으려면 눈을 낮출 필요도 있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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