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4 15:58
스포츠

안세영, 3월 전영 오픈 뒤 아팠다…"통증 없는 것 아니지만 컨트롤 할 수준 된다"→세계선수권 위해 인도로 출국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6.08.14 12:14 / 기사수정 2026.08.14 12:15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현기 기자) 부상에서 돌아와 3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정상 탈환을 노리는 안세영이 지난 3월 전영 오픈(슈퍼 1000) 이후부터 왼쪽 발목 통증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안세영은 "지금도 통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참고 할 수 있는 수준은 된다"고 설명했다.

안세영은 14일 배드민턴 대표팀 선수들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6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고 훈련도 잘 따라왔다"며 "경기 감각이 중요해서 이를 찾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올해 38승1패를 기록하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네시아 오픈(이상 슈퍼 1000), 인도 오픈,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을 우승하고 아시아선수권도 생애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 여자단식 그랜드슬램을 일궈낸 안세영은 지난 7월 열린 일본 오픈(슈퍼 750) 1회전을 승리한 뒤 왼쪽 발 외측 부위 통증으로 인해 대회 중도 기권을 결정하고 귀국해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일단 세계선수권에서 경기를 뛰는 것엔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안세영과 박주봉 대표팀 감독의 생각이다.

안세영은 "연습은 연습대로 잘하고 있지만 경기 감각은 또 다른 거다. 경기를 뛰면 뛸수록 안정되고 잘 풀어나갈 수 있는 흐름이 있다"며 "파리 올림픽 이후 재활을 잘 하고 뛰었지만 (일본 오픈 땐)타박상처럼 좀 세게 아팠다. (왼 발목과)연결된 부위가 그랬다"고 고백했다.



"코트를 폭넓게 쓰는데 부상이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두고는 "딱히 신경쓰지 않는데 부상 입고 난 뒤엔 트라우마가 있다"며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계속 하다보면 저에게 맞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같은 날 선수들과 함께 출국한 박 감독은 "세계선수권과 (9월)과 아시안게임을 함께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자복식)공희용이 (부상으로)이탈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안세영이 일폰 오픈 때 부상당한 것이 거의 회복 단계여서  돌아와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1~2라운드를 뛰다보면 경기 감각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반겼다.

박 감독은 "안세영이 3월 전영 오픈 때 부상이 있었다. 병원 가서 진단도 다 받았다"며 "병원에서 조절하면서 하면 된다는 소견을 받아서 싱가포르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을 했다"고 털어놨다.

박 감독은 올해 가장 중요한 대회로 꼽히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같은 먼저 열리는 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즈 때 안세영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쉬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중국 마스터즈는 슈퍼 750 대회로 단식의 경우, 세계랭킹 1~15위 선수들이 의무 참가해야 하나 진단서 등을 첨부하면 결장할 수 있다. 진단서 없이 결장하면 선수가 벌금을 낸다.

박 감독은 "세계선수권 마치고 일주일 쉬고 난 뒤 중국 마스터즈가 열린다"며 "안세영은 게임 감각을 위해 뛰겠다는 입장이다. 세계선수권을 마치면 중국 마스터즈 뛰는 게 맞을 지 선수들과 다시 상의하겠다"고 했다.

2026 세계선수권은 오는 17일 개막하며 안세영은 여자단식 1번 시드를 받았다. 첫 경기인 64강에선 불가리아의 칼로야나 날반토바(40위)와 붙는다. 안세영은 예상대로 초중반 일정에서 승리를 챙길 경우 4강에서 맞수인 세계랭킹 3위 왕즈이(중국)와 붙는다. 결승에선 야마구치 아카네(일본·2위) 혹은 천위페이(중국·4위)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은 2023 덴마크 코펜하겐 대회에서 한국 단식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여세를 몰아 이듬해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선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에 0-2로 패하면서 3위에 그쳤고, 이는 11개 국제대회를 우승한 지난해 안세영 커리어옥의 티로 남았다.

안세영은 세계선수권을 마친 뒤엔 9월8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중국 마스터즈를 참가할 예정이며 이후 일주일 쉰 뒤 9월19일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과 여자단식 등 두 종목에 출전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