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4 15:57
스포츠

2007년생 한인 골프 라이징 스타, 뇌출혈로 입원→끝내 사망…골프계 애도 "깊은 위로 전한다"

기사입력 2026.08.14 08:01 / 기사수정 2026.08.14 08:0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달 방콕에서 열리는 대회를 준비하다 뇌출혈로 쓰러진 호주의 골프 유망주 제시카 방이 끝내 세상을 떠났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3일(한국시간) "여자 골프의 라이징 스타가 대회 준비 중 뇌출혈로 18세의 어린 나이에 안타깝게 사망했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프로로 전향한 제시카는 프로 전향 3개월 만이었던 올해 초 자신의 프로 데뷔 5번째 대회였던 2026 포드 여자 뉴사우스웨일스(NSW) 오픈 지역 예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루키 방'이라는 애칭과 함께 골프계의 떠오르는 스타로 주목받았다.

제시카는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5타를 기록해 코스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달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국제 예선전에서 기세를 이어가려던 제시카는 지난 1일 대회 준비 도중 뇌출혈로 쓰러졌고, 방콕의 신팟 람인트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뇌수술을 받은 뒤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한 채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제시카가 입원한 동안 제시카의 가족들은 제시카의 호주행 비행기 비용과 의료비를 감당하고자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고액의 치료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보도에 따르면 목표액 10만 호주달러(약 1억 22만원) 중 3만 호주달러(약 3000만원)가 모였지만 제시카는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숨을 거뒀다.

제시카의 사망 소식에 골프계도 애도를 표했다.

NSW주 골프협회는 "제시카의 사망 소식에 깊은 비통함을 느낀다"며 "제시카는 미래가 밝은 재능 넘치는 골퍼였으며, 그가 코스 안팎에서 보여준 친절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했다.

또 "제시카의 유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제시카의 플레이를 볼 특권을 누렸던 골프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제시카는 무척 그리운 존재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는 "WPGA 투어와 호주 골프계 전체가 젊은 투어 멤버 제시카의 사망 소식에 슬픔에 잠겨 있다"며 "제시카는 프로에 데뷔하고 불과 다섯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짧은 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인재였다. 더 큰 도약을 위해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KLPGA 투어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 믿기 힘들 정도로 참담한 시기에 유가족과 제시카를 사랑했던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데일리 메일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