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제 포지션을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전 소속팀인 PSG에서 가짜 스트라이커부터 좌우 날개, 공격형 미드필더, 심지어 수비력이 요구되는 중앙 미드필더까지 거의 '땜빵 선수'로 고생하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이 이번에는 왼쪽 측면에 배치된 모습이 포착됐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라'의 페드로 풀라나는 13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의 프리시즌 훈련 상황을 전하며 이강인의 훈련 당시 포지션을 공개했다.
풀라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틀레티코가 내일 마르세유로 이동하기 전 마지막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앞두고 전체 선수단과 함께 새로운 훈련 세션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메오네는 내일 경기와 같은 라인업을 유지하면서 이강인을 왼쪽 측면에서 시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이 해당 포지션을 과거 RCD 마요르카에서도 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이 마드리드에 도착하자마자 시메오네 감독이 주포지션을 그의 손에 쥐어준 것이다.
이강인은 PSG 3년 생활 중 후반기 절반을 세계적인 윙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 밀려 왼쪽 날개로 뛰지 못했다.
공개된 예상 라인업에는 얀 오블락이 골문을 지키고, 수비진에는 줄리아노 시메오네, 호르헤 도밍게스, 로뱅 르 노르망, 다비드 한츠코,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이강인과 파블로 바리오스, 코케가 자리했고 최전방 투톱에는 아르나우 오르티스와 아데몰라 섰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이강인의 위치다.
이강인은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친선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이 아닌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고, 게다가 아틀레티코가 월드컵 결승전 멤버 등 주전급 11명을 빠트리고 내한하다보니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한 칸 올려 투톱의 오른쪽 공격수로 뛰게 했다. 이강인은 전진 패스와 왼발 슈팅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아틀레티코는 당시 맨체스터 시티에 1-3으로 패했지만, 이강인은 짧은 출전 시간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월드컵 멤버들이 속속 합류하면서 이강인은 주포지션에서의 출전 가능성 여부를 점검받는 중이다.
마르카 역시 이강인의 빠른 팀 적응을 조명했다. 마르카는 지난 11일 "새로운 7번 이강인은 1초도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전하며, 이강인이 팀에 늦게 합류한 뒤 체력 훈련까지 적극적으로 소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훌리안 알바레스 등과 함께 약 한 시간 동안 체육관 훈련을 진행했고, 이후 시메오네 감독의 훈련에도 참여했다.
이강인은 오는 15일 마르세유와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강인이 가장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왼쪽 측면에 배치된 만큼 그가 마르세유전에서도 같은 포지션에서 유럽 정상급 패스 및 크로스 능력을 선보일지 궁금하게 됐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엑스포츠뉴스DB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