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요나단 페라자와 노시환의 연이은 홈런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화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4차전이자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폭염 휴식기를 마치고 치른 지난 11일 시리즈 첫 경기에서는 두산이 선발 곽빈의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2일 2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4-3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췄다.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7승6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다만 이날 경기는 두산 타선이 화력을 뽐냈다.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내며 한화 선발 류현진을 공략했고, 특히 4회말에는 양의지의 3점 홈런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4회초와 6회초 각각 만회 점수를 뽑아낸 한화는 3-8로 뒤진 채 7회초 공격에 돌입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것이 이날 한화의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페라자였다.
이날 5회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던 페라자는 1볼 0스트라이크에서 한복판 코스로 들어온 두산 좌완 이병헌의 147km/h 싱커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9.8m짜리 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7월 19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약 한 달여만에 터뜨린 자신의 19호 홈런이었는데, 발사각 30.9도, 비거리는 169.2km/h였다.
한화의 추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사에서 두산 2루수 강승호의 포구 실책으로 강백호가 출루하더니 이번엔 노시환이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이병헌의 몸쪽 136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다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2.6m짜리 2점 홈런을 터뜨렸다. 3-8로 끌려가던 한화가 순식간에 6-8 2점차로 점수차를 좁혀내는 순간이었다.
경기 중반까지 두산에 5점 차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던 한화는 페라자와 노시환의 홈런포에 힘입어 단숨에 두산을 사정권에 두고 경기 후반 대역전 가능성을 살려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