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안방에 변화를 줬다.
그동안 류현진과 주로 호흡을 맞췄던 베테랑 최재훈 대신 허인서가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다.
최근 상위 타선의 득점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공격력을 고려한 선택이다.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의 의견까지 확인한 뒤 허인서와 배터리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한화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4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이날 최인호(중견수)~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류현진이다.
눈길을 끄는 건 포수 자리다.
류현진이 선발로 나서는 경기에서는 주로 최재훈이 안방을 책임져왔지만 이날은 전날 10이닝 풀타임을 소화한 허인서가 다시 한 번 선발 출전한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허인서를 선발 포수로 내세운 배경으로 공격을 먼저 언급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원정 경기 때는 공격에서 먼저 점수를 내야 한다"며 "현재 상위 타선 쪽에서 예전보다 득점력이 떨어지다 보니 결국 점수가 먼저 나야 그 이후 투수 쪽 등을 다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타선의 득점 생산력이 만족스럽지 않은 만큼 포수 자리에서도 공격에 힘을 보탤 수 있는 허인서를 활용해 조금이라도 득점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그렇다고 선발투수와의 호흡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은 아니다. 류현진과 꾸준히 배터리를 이뤄온 최재훈 대신 허인서를 내세우는 만큼 김 감독은 류현진에게 직접 의견을 물은 뒤 선발 포수 기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허)인서의 경우 (류)현진이에게 물어보고 난 다음에 운영하게 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인서와 류현진의 호흡이 처음은 아니다. 두 선수는 지난달 31일 수원 KT전에서 한 차례 선발 배터리로 나선 경험이 있다. 당시 경기에 이어 약 2주 만에 다시 한번 함께 선발로 출격하게 됐다.
한화 입장에서는 최근 주춤한 득점력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한 과제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는 먼저 점수를 뽑아내야 이후 마운드 운영에서도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가져갈 수 있다는 게 김 감독의 판단이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최재훈 대신 허인서를 기용한 김 감독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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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