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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큰일 났다! '월드클래스' 경쟁자 등장…"챔피언 되고 싶다" 튀르키예어로 인사→세르비아 특급 FW, 베식타시 입단

기사입력 2026.08.13 18:05 / 기사수정 2026.08.13 18:0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에게 제대로 된 '월드 클래스' 경쟁자가 등장했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던 세르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두샨 블라호비치가 마침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도착했다.

베식타시는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블라호비치 영입 절차에 돌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튀르키예 현지 보도에 따르면 베식타시는 블라호비치에게 4년 계약과 연봉 1000만 유로(약 164억원), 거액의 계약 보너스와 개인 및 팀 성과에 따른 보너스까지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호비치는 이날 수많은 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 사실상 입단을 눈앞에 뒀다.

세르달 아달리 베식타시 회장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이스탄불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엄청난 숫자의 베식타시 팬들이 몰렸다.

블라호비치가 모습을 드러내자 거대한 함성이 터졌고, 블라호비치도 팬들과 함께 응원가를 부르며 화답했다.

블라호비치는 튀르키예어로 "우리는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외치기도 했다.



이어 "정말 행복하다. 너무나 좋은 기분이다. 빨리 경기장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베식타시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블라호비치는 "검은색과 흰색은 내 인생과 항상 함께했다. 어린 시절에는 파르티잔, 그 다음에는 유벤투스, 그리고 지금은 베식타시"라고 말했다.

세 팀 모두 검은색과 흰색 줄무늬 조합의 홈 유니폼을 사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블라호비치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회장님과 내가 이곳에 올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빈첸초 감독에게도 감사하다.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무라트 킬리치 부회장은 "블라호비치는 세계적인 스타다. 오늘 그를 영입하게 돼 영광"이라며 "팬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 많은 스타 선수들을 데려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달리 회장 역시 "블라호비치는 팬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성공을 자신했다.



아직 메디컬 테스트와 최종 서명 절차가 남아 있지만 사실상 입단 확정 단계다.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포지션이 정확히 겹치는 블라호비치는 유럽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정통 스트라이커다.

세르비아 파르티잔에서 성장한 뒤 2018년 피오렌티나로 이적했고 세리에A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며 유럽 최고의 공격수 유망주 가운데 한 명으로 성장했다.

결국 2022년 유벤투스가 약 8500만 유로(약 1394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블라호비치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에도 유벤투스 소속으로 공식전 23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며 준수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블라호비치는 190cm에 가까운 장신을 활용한 제공권과 몸싸움, 강력한 왼발 슈팅을 갖췄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능력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오현규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경쟁자다.

블라호비치와 빈첸초 이탈리아노 감독과의 관계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탈리아노는 피오렌티나에서 블라호비치를 직접 지도했던 감독이다. 블라호비치의 장단점은 물론 어떻게 활용해야 가장 위력적인지를 이미 알고 있다.

이번 이적 과정에서도 이탈리아노 감독이 직접 블라호비치에게 연락해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식타시가 블라호비치를 단순 로테이션 자원으로 데려온다고 보기는 어려운 이유다.

이제 오현규는 입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럽 정상급 스트라이커와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물론 베식타시가 여러 대회를 병행하는 만큼 오현규에게도 충분한 출전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두 선수를 함께 사용하는 투톱 카드도 가능하다.

오현규에게는 위기지만 동시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블라호비치와 경쟁하면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득점까지 쌓는다면 유럽에서 오현규를 바라보는 평가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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