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 주포 해리 케인이 축구 인생 최고의 순간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뮌헨은 12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시대의 축구선수, 해리 케인"이라면서 케인이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적 언론 플레이에 나선 셈이다.
지난 2023년 8월 12일, 케인은 자신이 성장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당시 1억 유로(약 143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초대형 계약을 만들어낸 케인은 그야말로 뮌헨에서 역사를 썼다.
뮌헨에서 147경기를 뛰며 146골 31도움을 기록한 케인은 경기당 1골에 가까운 파괴력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분데스리가도 점령했다.
더불어 케인은 토트넘에서 이어졌던 무관의 한을 뮌헨에 와서 무너뜨렸다. 분데스리가 우승 2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우승 1회 등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나아가 케인은 2023-2024시즌과 2025-2026시즌 유러피언 골든 슈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31경기 36골로 전체 72포인트를 얻었다(분데스리가는 골 수*2). 공식전 기준으로 따지면 지난 시즌 51경기 61골로 전성기 시절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버금가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30대에 접어든 케인은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며 현재 '프랑스 풋볼'이 주최하는 2025-2026시즌 발롱도르 수상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사상 처음으로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에 잉글랜드인 수상자가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글로벌 베팅 사이트 '칼시 스포츠'가 12일 케인의 발롱도르 수상 확률을 60%로 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2026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의 핵심 공격수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18%, 2026 월드컵 득점왕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8%, 2026 월드컵 골든볼(MVP)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6%에 불과했다.
이대로라면 케인이 압도적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더불어 케인은 뮌헨과 재계약도 눈앞에 두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이날 "2027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케인이 뮌헨에 남기를 원한다. 선수 본인도 계약 연장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단 내부에서 주앙 팔리냐, 사샤 보이, 브리안 사라고사 등 전력 외 선수들을 정리하고 케인과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케인과 가족도 독일 생활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어 뮌헨 잔류에 부담이 없다는 설명이다. 케인이 3년 전 프리미어리그를 떠날 때 토트넘은 그가 잉글랜드에 복귀할 경우 우선 협상권을 갖는 조항을 뮌헨과 합의 아래 집어넣었으나 케인은 토트넘으로 돌아갈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약 세부 내용도 수준급이다. 2029년까지 계약 연장과 함께 현재 연봉으로 알려진 2500만유로(약 409억원)를 유지할 것이 유력하다.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 뮌헨에서 선수로서 최고의 영광이라고 일컬어지는 발롱도르 수상과 재계약까지 동시에 달성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 바이에른 뮌헨 / 칼시스포츠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