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중견수 리드오프 자리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 후반기 시작부터 상승세를 탔던 신인 외야수 오재원의 빈자리가 더 뼈아프게 느껴지는 분위기다.
오재원은 올 시즌 개막부터 주전 중견수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오재원은 깊은 타격 슬럼프에 빠지며 전반기 67경기 출전 타율 0.215로 긴 시간 2군까지 내려가야 했다. 하지만, 오재원은 전반기 막판 1군으로 돌아와 후반기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오재원은 후반기 9경기 출전 타율 0.400(40타수 16안타)로 한화의 중견수 리드오프 고민을 해결해주는 듯했다.
하지만, 오재원은 지난달 26일 수비 훈련 도중 스스로 발목을 다치는 악재와 마주쳤다. 오른쪽 발목 염좌 상태가 생각보다 더 심했기에 오재원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재활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오재원은 현재 시점에서도 반깁스 상태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여전히 반깁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반깁스를 하다가 훈련할 때 빼고 회복에 힘쓰고 있다. 현재는 주로 상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르면 8월 말에 올 수도 있겠지만, 9월 안에 돌아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고 밝혔다.
오재원이 빠진 자리를 두고 한화 벤치는 중견수 리드오프 고민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최근 문현빈이 다시 좌익수 수비로 복귀하면서 중견수 자리엔 이원석과 이진영이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 막판엔 최인호도 중견수 수비를 맡기도 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12일 취재진과 만나 "문현빈이 왔다 갔다 하니까 더 헷갈려 보인다. 방망이가 잘 안 맞는데 수비까지 부담을 주면 안 된다. 이쪽도 불안하고 저쪽도 불안해 하는 것보단 오재원이 오기 전까진 여러 선수가 중견수 자리에서 뛰어볼 듯싶다"라고 전했다.
과거 외야수로도 뛰었던 김태연이 중견수 수비도 준비하고 있다. 김 감독은 "김태연도 외야 수비 훈련도 소화하고 있다. 지금은 먼저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 보고 상황이 아니다 싶으면 김태연이 중견수로 나가는 것도 준비 중"라고 설명했다.
과연 한화가 오재원의 복귀 전까지 중견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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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