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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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설렌다! '중고 신인왕'+'포수 GG' 동반 수상 기대…'지옥 문턱' 팀도 구했다→"빠른 카운트 콘택트만 집중"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6.08.13 11:2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포수 허인서가 연장 10회 결승타로 지옥으로 빠질 뻔한 팀을 구했다. 

허인서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허인서는 연장 10회초 1사 3루 기회에서 3루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허인서는 결승타 타석을 상세히 돌아봤다. 그는 "처음에는 주자 1루였는데 (김)태연이 형이 번트를 너무 잘 대줘서 득점권 상황 타석에 들어갔다. 상대는 마무리 투수다 보니 좋은 공을 가지고 있어서 빠른 카운트 안에 결과를 보려고 했다. 폭투가 나오면서 3루 상황에서는 콘택트에 집중하면 득점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거기에 조금 더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2루까지 파고든 과감한 주루에 대해서도 전했다. 허인서는 "처음에는 무조건 되겠다 생각하고 뛰었는데 뛰다 보니까 죽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더 열심히 뛰었던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날 타석에서 큰 파울이 연달아 나올 때의 심경에 대해서도 "파울이 됐다고 해서 살짝 아쉽긴 했지만, 다음 공에 좀 더 집중하려고 했다. 파울이 되면 언젠가는 넘어가는 타구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 크게 신경은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한화 선발 투수 오웬 화이트와 배터리 호흡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화이트는 7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쾌투를 펼쳤지만, 9회 동점 허용으로 시즌 7승 요건이 날아갔다.

허인서는 "화이트가 두산전에는 계속 잘 던진 걸로 알고 있었고 공도 좋다 보니까 빠른 승부를 하려고 했다. 화이트가 오늘 구위와 제구 모두 좋다 보니까 공격적으로 하자고 얘길 하고 들어갔다"고 고갤 끄덕였다. 커브 비율이 높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오늘 커브의 제구와 각도가 괜찮다고 생각해서 많이 섞었다"고 설명했다.

9회말 비디오 판독 번복으로 동점을 허용한 직후 팀 분위기도 돌아봤다. 그는 "투수 코치님이 올라오셔서 동요되지 말고 그냥 우리 할 거 하자고 하셨다. 동점이 됐지만, 연장에 들어가서 이기는 방향 쪽으로 하려고 했고 (노)시환이 형이 10회 선두타자 출루를 해줘서 경기를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바라봤다.

가장 더운 자리인 포수로서 폭염 브레이크 효과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날씨도 그렇고 쉬고 나니까 체력도 보충되고 힘도 좀 생긴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강백호, 채은성, 문현빈 등 타선 전체가 살아난 것에 대해서는 "앞에 워낙 잘 치는 형들이 많아서 뒤에서 보고 있는 나도 편안해지는 것 같고 보고 배울 점도 많다"고 전했다.

포수로서의 투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고민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허인서는 "투수들이 어떻게 해야 잘 던질 수 있는지 많이 고민했다. 결과가 좋아야 투수도 자신감이 생겨서 더 잘 던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잘 던질 수 있게 도와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9회 허망한 동점을 허용하고도 흔들리지 않은 허인서의 집중력이 한화의 값진 승리를 이끌었다.

허인서는 올 시즌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80안타, 15홈런, 54타점, 출루율 0.365, 장타율 0.505를 기록했다. 중고 신인왕과 포수 골든글러브 동반 수상이 충분한 페이스다. 이처럼 허인서가 한화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자리 잡는 해로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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