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3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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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끈끈하네! "화이트 승리 못 챙겨줘 미안해"…달감독 사과→"우린 구부러질지라도 부러지지 않아" 감동 투척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8.13 00:07 / 기사수정 2026.08.13 00:07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7이닝 역투를 펼치고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한 투수 오웬 화이트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화이트는 오히려 승리 투수보다 팀이 이긴 것에 더 큰 의미를 뒀다.

한화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치러 연장 10회 4-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시즌 48승3무50패로 리그 6위를 유지했다.

경기 뒤 김경문 감독은 승리 요건이 날아간 화이트부터 언급했다. "화이트가 선발 투수로서 7이닝을 책임지면서 제 몫을 다해줬는데 승리를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서던 경기가 넘어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이 잘 뭉쳐서 결국 승리를 만든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실제 화이트는 이날 7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1자책)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쾌투로 시즌 7승 요건을 충족하는 역투를 펼쳤다. 5회 문현빈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준 뒤 한화가 6회초 심우준 땅볼 타점과 최인호 대타 우전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고 화이트는 그 리드를 7이닝까지 지켜냈다. 그러나 9회말 두산에 극적인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 투수 자격이 날아갔다.

9회말 장면은 그야말로 아찔했다. 두산은 2사 뒤 김민석의 좌중간 2루타 때 원심은 아웃이었지만 길어진 비디오 판독 끝에 2루 세이프 판정이 번복됐다. 이어 박지훈의 우익선상 1타점 적시 3루타로 3-3 동점이 완성됐다. 3-0으로 앞선 경기가 순식간에 뒤집힐 뻔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한화는 연장 10회초 노시환의 안타와 김태연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든 뒤 허인서의 큰 타구 바운드 3루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민우가 연장 10회말을 틀어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화이트는 경기 뒤 "오늘 팀이 하나가 돼서 승리를 만들어 낸 것이 좋았다. 오늘 게임 플랜은 공격적인 투구였고 잘 실행하였고 제구도 원하는 곳에 잘 됐다. 투구 밸런스는 좋았고 피칭도 잘됐는데 마지막에 2안타를 내준 건 아쉽다.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한 게 아쉽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승리 투수 여부와 상관없이 팀이 이겨서 만족한다. 그것도 야구의 일부고 야구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무엇보다 팀이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늘 경기처럼 우리는 구부러질지라도 부러지지는 않는다. 계속해서 싸우고 다음 주 투구 준비 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화이트는 "팬분들에게 지금처럼 변함없는 응원 부탁드린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으니 팬분들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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