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멕시코 프로축구의 대표적인 '악동' 나우엘 구스만(티그레스 UANL)이 심판을 밀쳐 퇴장당한 것도 모자라 경기장 기물까지 부수며 또다시 사고를 쳤다.
영국 매체 '더선'은 12일(한국시간) "심판을 밀쳐 퇴장당한 축구 선수가 터널 안으로 쓰레기통과 의자를 던지며 격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12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산니콜라스인데로스에 있는 위키백과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 경기장에서 열린 티그레스 UANL과 밴쿠버 화이트캡스 간의 2026 리그스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발생했다.
이날 1-0으로 앞서 있던 티그레스는 후반 35분 동점골을 허용했고, 설상가상으로 후반 43분 선수 한 명이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처했다.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티그레스는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노렸는데, 티그레스의 아르헨티나 출신 베테랑 골키퍼 나우엘 구스만이 심판으로부터 빠른 공격 전개를 저지 당하자 평정심을 잃었다.
구스만은 공을 손에 들고 중앙선 인근에서 빠르게 프리킥을 진행하려고 했다. 이때 주심이 휘슬을 불어 경기를 중단시켰음에도 그는 주심을 밀치고 공을 앞으로 보냈다.
주심은 곧바로 구스만에게 두 번째 옐로카드를 꺼낸 뒤 레드카드를 보여주면서 퇴장을 명했다.
중요한 순간에 퇴장을 당하자 구스만은 격분해 터널로 돌아가는 동안 의자를 발로 차고, 쓰레기통을 집어 던지는 과격한 행동을 보였다. 매체에 따르면 의자는 산산조각 났다.
한편, 티그레스는 골키퍼까지 퇴장을 당하자 곧바로 벤치에서 있던 후보 골키퍼를 출전시켰고,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경기에서 이겼지만 구스만의 과격한 행동은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됐다.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댓글을 통해 "버릇 없는 아이처럼 떼를 쓰고 있다",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스만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과격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2024년 몬테레이와의 더비에서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관중석에서 상대 선수들을 향해 레이저 포인터를 쏴 1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2019년 리그스컵 결승에서는 상대 공격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당하기도 했다.
사진=애플TV 중계화면 /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