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3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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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게임 만드는 시대"…원스토어 'AI Games'가 던진 출사표

기사입력 2026.08.12 19:02 / 기사수정 2026.08.12 19:02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과거 레거시 미디어로부터 "화질 나쁜 아마추어들의 장난감"으로 치부되던 유튜브는 초고속 인터넷 보급과 수익 창출 모델인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을 만나며 미디어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거대 방송국이 독점하던 영상 제작과 유통의 주도권이 개인에게 이동했고, 개개인의 취향을 담은 B급 콘텐츠와 일상 브이로그가 폭발적으로 쏟아지며 거대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구축됐다.  

이러한 유튜브의 성공 서사는 최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한 게임 산업의 흐름과 접점을 이룬다.

과거 수십 명의 개발자와 막대한 자본이 필요했던 게임 제작 역시 AI와 바이브 코딩 등 신기술을 만나며 누구나 아이디어만으로 게임을 구현할 수 있는 개인 창작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산업적 전환점에 발맞춰 원스토어는 AI 게임 제작 플랫폼 '버스에잇(Verse8)'과 손잡고 앱마켓 최초로 AI 창작 게임 전문관 'AI Games'를 개설했다.

개인이 AI와 대화하며 만든 게임을 복잡한 등급 분류, 결제 연동, 스토어 심사 절차 없이 곧바로 유통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다.

대형 개발사가 쉽게 시도하기 어려웠던 참신하고 파격적인 기획이 개인 크리에이터를 통해 곧바로 게임화될 수 있는 유통 출구가 마련된 셈이다.  

다만 새로운 플랫폼이 시장에 연착륙하기까지 넘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초기 유튜브가 저작권 문제와 저품질 스팸성 콘텐츠로 홍역을 치렀듯, 'AI Games' 역시 무분별하게 쏟아질 수 있는 저품질 게임 속에서 유저를 사로잡을 만한 게임성을 가려낼 정교한 검수 체계가 필수적이다.

아울러 창작자가 일회성 제작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정적인 수익 분배 모델 정착도 핵심 과제로 꼽힌다.  

무엇보다 유저들이 가지는 AI 콘텐츠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을 해소하는 것이 성패를 가를 핵심 분수령이다.

현재 게임 이용자층 사이에서는 생성형 AI 자원의 저작권 침해 여지나 천편일률적인 완성도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공존하고 있다.

단순히 유통 문턱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원스토어가 향후 어떤 가이드라인과 품질 관리 기준을 제시해 AI 게임에 대한 게이머들의 인식을 개선할지가 플랫폼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또한, 대형 자본과 고도화된 그래픽 중심의 기존 게임 시장 구조 속에서 소규모 AI 게임이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자리 잡으려면,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는 커뮤니티적 장치가 병행되어야 한다.

원스토어의 이번 도전이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성 채널에 그치지 않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닌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기회의 장이자 새로운 게임 생태계의 대안으로 뿌리내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유튜브, 원스토어 AI Games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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