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이우진 기자) 최하위 탈출을 위해 갈 길 바쁜 키움 히어로즈가 타선에 변화를 줬다.
최근 타격 밸런스가 흔들린 외국인 타자 케스턴 히우라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직전 경기 홈런을 터뜨린 박찬혁이 4번타자로 전진 배치됐다.
키움은 12일 오후 7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4차전을 치른다.
키움은 전날(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LG에 3-8로 패했다. LG 선발 카라스코를 상대로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고, 마운드에서는 송찬의와 오지환에게 홈런포를 허용하면서 5점 차 패배를 떠안았다.
현재 38승2무65패(승률 0.369)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키움은 9위 SSG 랜더스와 격차가 3.5경기까지 벌어졌다. 올 시즌 LG와 상대전적에서도 4승9패로 열세다. 이날까지 패할 경우 LG를 상대로 5연속 루징시리즈가 확정된다.
반격이 절실한 키움은 서건창(2루수)~안치홍(1루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박찬혁(우익수)~추재현(좌익수)~김건희(포수)~임병욱(중견수)~권혁빈(유격수)~여동욱(3루수) 순으로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할 예정이다.
눈에 띄는 건 외국인 타자 히우라의 선발 제외다.
히우라는 직전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특히 데이비슨과 히우라로 이어진 중심 타선이 도합 7타수 무안타 5삼진으로 침묵하면서 키움은 공격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설종진 키움 감독은 히우라의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설 감독은 "아픈 건 아니다. 직전 경기에서 밸런스가 맞지 않아 훈련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 (선발에서 제외했다)"며 "본인도 너무 급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조금 천천히 하는 방향으로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히우라가 빠진 중심 타선의 한 자리는 박찬혁이 채운다.
박찬혁은 전날 8번타자로 나서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키움 타선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좋은 타격감을 인정받아 하루 만에 8번에서 4번으로 타순을 크게 끌어올렸다.
설 감독은 "현재 안치홍 선수도 좋지만 앞에서 서건창, 안치홍 선수가 살아나가 주고 그다음에 장타력이 있는 데이비슨과 (박)찬혁이에게 기대를 걸고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마운드에서는 2005년생 우완 파이어볼러 전준표가 선발로 나서 LG 타선을 상대한다.
전준표는 지난달 28일 잠실 LG전에서 466일 만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승패는 없었지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5이닝과 96구를 소화하면서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2일 고척 SSG전에서도 4⅔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버텼다. 투구 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추기 직전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최근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날 엔트리에도 변화가 있다. 전날 선발 등판했던 안우진이 목 부위 담 증세로 말소됐고 라울 알칸타라가 등록됐다.
키움 구단은 안우진의 증세가 큰 부상은 아니며 몸 상태가 회복된 뒤 향후 등판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타격 밸런스가 흔들린 히우라에게 재정비할 시간을 주고,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박찬혁을 중심 타선으로 끌어올린 키움이 LG전 5연속 루징시리즈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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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