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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억 스폰서' 이강인 효과 미쳤습니다…아틀레티코, 벌써 본전 뽑았나? 1만장 유니폼 완판→한국 기업 후원 직전

기사입력 2026.08.12 14:01 / 기사수정 2026.08.12 14:0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경기장 밖에서도 엄청난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 투어에서 이강인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이 빠르게 판매된 데 이어 한국 기업과의 대형 스폰서십 계약까지 추진되면서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도 이강인의 영입이 단순한 선수 보강을 넘어 아틀레티코의 브랜드와 상업적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목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달 25일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난 이강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이강인과 2031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며, 이적료는 보너스 조항을 포함해 4000만 유로(약 65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이 달았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다.

지난 9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 맨체스터 시티 간 친선경기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까지 치르면서 한국 내 인기를 직접 실감하기도 했다.



영입 직후부터 나타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유니폼 판매였다.

아틀레티코 전문 매체 '에스토에스아틀레티'는 11일 보도에서 이강인의 비공식 데뷔전이 펼쳐졌던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에 펼쳐진 유니폼 물결을 조명했다.

매체는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 보는 장관"이라며 현장을 찾은 팬들 가운데 대다수가 등번호 7번과 이강인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아틀레티코가 한국 투어를 위해 준비한 유니폼 물량 자체가 상당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한국 투어를 위해 무려 1만 장의 유니폼을 가져왔고, 이 가운데 거의 모든 물량이 경기가 열리기 전에 판매됐다. 구단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이강인의 영입이 공식 발표되기도 전에 그의 유니폼이 품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단순한 일시적인 관심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있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의 아시아 시장에서 갖는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판단이다.



'에스토에스아틀레티'는 이를 두고 "이강인은 단 몇 주 만에 아시아 대륙 전역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위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틀레티코가 과거 한국에서 유럽의 유명 클럽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이제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팬들의 열광을 끌어내는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판매 전망도 상당히 공격적이다. 매체는 아틀레티코 구단 내부에서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량이 그리즈만이 팀을 떠났던 시즌의 판매량보다 5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에서 본격적인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눈길을 끄는 전망이다.



이강인 효과는 유니폼 판매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스페인 매체 '보스포풀리'는 12일 아틀레티코가 두 건의 대형 스폰서십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나는 한국 기업, 다른 하나는 유럽 기업과 체결될 예정이며 각각 약 2000만 유로(약 327억원)의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 가운데 한국 기업과의 계약이 추진된다는 점에서 이강인의 영입과 한국 시장 공략 사이의 연결고리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해당 계약 하나만으로도 이강인의 이적료 중 절반을 메꾸는 금액이다.

매체도 "아시아, 특히 한국 시장에 대한 집중은 올여름 영입한 이강인의 합류 이후 더욱 강화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국가대표 선수인 이강인의 합류는 전략적 시장인 한국에서 구단의 매력을 높이고 새로운 상업적 기회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경제 매체 '엘 콘피덴시알 25' 역시 이강인의 가치를 경기장 안에만 한정하지 않았다.

이 매체는 이강인을 "한국에 아틀레티코가 진입하고 자리 잡는 수단"이라고 평가한 하심 알마데니 포 네이션스 풋볼 컨설팅 공동창업자의 발언을 소개했다.

알마데니는 이강인의 영입이 한국 시장에서 아틀레티코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봤다. 실제로 이강인이 PSG 시절에도 한국 시장에서 상당한 상업적 영향력을 보여준 것을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이강인의 영입을 단순한 마케팅 계약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이강인 영입의 잠재력에 대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잠재력과 목표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틀레티코가 "360도 접근 방식"의 전략을 마련해 다양한 전략적 시너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아카데미와 캠퍼스 설립, 양방향 경제 및 비즈니스 관계, 관광 홍보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됐다. 이강인이라는 한 명의 선수가 한국과 아틀레티코 사이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강인은 한국 투어를 마친 뒤에도 빠르게 팀 훈련에 합류하며 새 시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이강인은 현지시간 11일 훌리안 알바레스 등 월드컵 결승에 출전했던 선수들과 함께 오후 체력 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약 한 시간 동안 훈련을 소화했으며, 이강인은 한국에서 팀에 합류한 뒤 하루라도 더 빨리 몸 상태를 끌어올리려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틀레티코의 훈련장인 세로 델 에스피노를 직접 둘러봤다고 전해졌다. 이강인은 12일 훈련부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지휘 아래 다시 훈련할 예정이며, 한국 투어에 합류하기 전 마드리드에서 놓친 훈련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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