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 파트너 이한범이 이적 직후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다.
벨기에 주필러리그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6-2027시즌 1라운드 이주의 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클럽 브뤼허로 이적한 이한범은 첫 경기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핵심 수비수로 거듭났고 리그 이주의 팀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한범은 지난 8일 벨기에 브뤼허의 얀 브레이덜 경기장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1라운드에서 KV 코르트레이크를 3-0 완승에 기여했다.
휴고 베틀레센이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에는 카를로스 포브스와 니콜로 트레솔디가 연달아 득점하면서 완승을 완성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과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선수는 세 골을 넣은 공격진이 아니라 새로 합류한 이한범이었다.
이한범은 3일 브뤼허로 이적하면서 3년 계약을 맺었고 이적료 800만 유로(약 130억원)를 기록했다. 적지 않은 이적료를 기록한 그는 단 두 차례 훈련만 하고 6일 만에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전반 4분에 이한범의 진가가 드러났다.
골키퍼 얀 조머가 후방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골문을 비웠고, 상대 공격수 고두앵 코얄리푸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조머를 제친 코얄리푸가 사실상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한범이 엄청난 속도로 돌아와 왼발 태클을 시도했다.
그 태클이 정확하게 들어갔다. 이한범이 거의 한 골을 막은 셈이었다. 이한범은 첫 번째 슈팅을 막아낸 뒤에도 곧바로 일어나 상대의 후속 공격까지 저지했다.
이한범은 전방위적인 활동 범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전진 패스 능력도 선보이면서 많은 경기 영향력을 보였다. 이날 146회의 터치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한 그는 공수 양면에서 활약해 이날 경기 MVP에 선정됐다.
브뤼허 주장 한스 바나켄은 새 동료 이한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HLN에 따르면, 바나켄은 "그가 이미 보여준 모습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이한범은 한 번도 경합에서 지지 않았고, 공을 다루는 데도 강했다. 우리는 두 번의 훈련을 통해 곧바로 그의 능력이 무엇인지 확인했다"며 "그것을 바로 경기에서 보여줬다는 것은 그가 우리에게 상당한 보탬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반 레코 감독도 "영입된 선수들이 정말 마음에 든다"라며 이한범에 대해 만족해했다.
브뤼허 서포터들도 "리, 리, 리(Lee, Lee, Lee)"를 외치며 이한범을 연호했다. 이한범은 최고의 데뷔전을 치르며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이한범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 '다즌'과 인터뷰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나 위니옹 SG과 같은 팀과 경기는 더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제 이한범은 오는 16일 오전 3시 45분 OH뤼벤 원정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클럽 브뤼허 / 주필러프로리그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