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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자탁구, 30년 만에 최악!"…1위 왕추친은 만신창이? 중국 매체 "작년 500경기 여파 뚜렷, 진통제로 버텨"→AG 올인하나

기사입력 2026.08.12 10:18 / 기사수정 2026.08.12 10:1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중국 남자 탁구가 30년 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세계랭킹 1위 왕추친의 몸 상태까지 만신창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2개 대회 연속 기권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왕추친의 근황이 공개되면서, 탁구계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최근 '세계 최강' 중국 탁구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10일 발표된 2026년 33주차 국제탁구연맹(ITTF) 남자단식 세계랭킹에서 TOP 10 안에 든 선수는 왕추친(세계 1위)과 린스둥(세계 6위) 2명뿐이다. 이는 중국 남자 탁구 역사상 30년 만에 기록한 최악의 순위다. 30위까지 넓혀도 중국 선수는 불과 6명에 불과하다.



설상가상으로 중국 남자 탁구 자존심을 지켜온 왕추친마저 혹독한 일정을 보낸 여파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왕추친은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외 대회 17개에 참가했고, 공식전 129경기에 출전해 총 500게임을 뛰었다"며 "게다가 그는 단식, 복식, 혼합 복식을 모두 맡았다. 1년 동안 온전한 휴식 기간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강도 높은 일정을 무사히 넘긴 왕추친은 2026년 상반기에도 아시안컵,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 그리고 미국 그랜드 스매시 모두 마쳤다"며 "그는 곧바로 중국으로 돌아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었는데, 그 때쯤엔 이미 그의 몸은 한계에 다다른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왕추친은 지난달 31일 중국 슈퍼리그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복식 경기를 하는 도중에 갑자기 어깨가 아프기 시작했고, 방에 돌아왔을 때는 정말 고통스러웠다"며 "2024 파리올림픽 때 입었던 오래된 부상이다. 갑자기 재발하는 건 흔한 일이다"고 고백했다.



매체에 따르면 왕추친은 어깨뿐만 아니라 무릎에도 통증을 느껴 경기 중 쉬는 시간마다 계속 얼음찜질을 하고, 진통제를 먹으며 경기를 소화했다.

결국 몸 상태가 한계에 다다른 왕추친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요코하마와 유럽 스매시를 연달아 불참하고 휴식에 전념하는 중이다.

한편, 왕추친이 국제대회에 불참하면서 중국 팬들은 그가 홀로 중국 남자 탁구 자존심을 지켜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난 9일 막을 내린 챔피언스 요코하마에서 중국 남자단식 선수들이 단 한 명도 8강에 진출하지 못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얻었다.

가뜩이나 30년 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은 중국 남자 탁구는 절대적인 에이스 왕추친마저 부상에 신음하면서 더욱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왕추친이 올 하반기엔 다음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올인하는 분위기인 가운데 일본과 한국, 대만의 맹추격이 과연 중국의 높은 벽을 무너트릴 수 있을지 주목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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