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3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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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고야 데려가자!" 타율 0.636 실화? 왕옌청 킬러 탄생!→"내가 주전이란 생각으로 휘둘렀어"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8.12 08:27 / 기사수정 2026.08.12 08:27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지훈이 한화 이글스 대만 특급 좌완 왕옌청 킬러로 급부상했다. 박지훈은 상대 타율이 무려 0.636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박지훈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전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팀의 6-3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박지훈은 외국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 대신 폭염 브레이크 뒤 첫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왕옌청은 이날 등판 전까지 올 시즌 두산전 3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 1.47로 압도적인 천적 관계를 보였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정수빈 선수가 왕옌청에 안 좋아서 조수행 선수가 먼저 들어갔다. 또 박지훈 선수가 왕옌청에 강한 기록이라 세베리노 대신 1루수로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왕옌청이 올 시즌 우리에게 너무 잘 던진다. 초반에 점수를 내면 좋겠지만, 우리도 곽빈이 나가기에 5~6회 정도까지는 투수전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기대대로 박지훈이 왕옌청 공략에 완벽히 성공했다. 박지훈은 1회말 1사 뒤 중전 안타로 첫 출루해 김민석의 적시타 때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2회말에도 우전 안타를 더한 박지훈은 5회말에도 좌중간 안타를 때려 왕옌청 상대로만 무려 타율 0.636(11타수 7안타)를 기록하는 천적 관계를 증명했다. 

두산은 박지훈의 활약 속에 7회말 박준순의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6-3 승리와 함께 4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뒤 만난 박지훈은 "올 시즌 왕옌청 선수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날 4안타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타석에 임할 수 있었다. 내가 주전이라고 생각하고 자신 있게 했는데 공도 잘 보였다"며 "오랜만에 테이블 세터 자리에서 뛰면서 더 적극적으로 휘둘렀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전까지는 출루를 하려고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어서 버텨야겠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오늘은 이진영 코치님과 전력분석 파트에서 조언해 주신대로 첫 타석부터 초반 카운트에 적극적으로 스윙을 돌렸다. 중심 타선에 흐름을 이어주는 역할을 조금은 해낸 것 같아서 뿌듯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오는 9월 열리는 일본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과 관련 있는 경기로 주목받았다. 금메달 유력 경쟁자인 대만 대표팀에 뽑힌 왕옌청과 한국 야구대표팀 에이스 곽빈과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 까닭이었다. 

박지훈은 "안 그래도 벤치에서 나를 나고야에 데려가자는 얘길 하더라(웃음)"며 "왕옌청 선수 상대로 기록이 좋은 걸 알고 있었다. 경기 전 이전에 승부했던 영상을 계속 돌려보면서 준비했다. 또 감독님께서 나를 믿고 상위 타선에 배치해 주셔서 더 자신감을 얻고 임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지훈은 "휴식 기간 후 첫 경기부터 승리로 시작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또 연승도 이어가게 되어 더 기쁜 승리였다. 오랜만에 팬분들의 응원 소리를 들으니 다시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났다. 앞으로도 팬분들께 좋은 결과로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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