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스케이트 날에 얼굴을 크게 베였던 폴란드 여자 쇼트트랙 선수 카밀라 셀리에르가 근황을 공개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지난 6일(한국시간) "폴란드 쇼트트랙 선수 카밀라 셀리에르는 올림픽에서 심각한 눈 부상을 입은 후 빙판에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셀리에르는 지난 2월 밀라노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승 6조 경기를 치르던 중 넘어졌다. 이때 바로 앞에 있던 선수의 스케이트 날에 얼굴이 크게 베이면서 출혈이 발생했다.
심판진은 바로 경기를 중단했고, 셀리에르는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간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끔찍한 사고였기에 셀리에르는 여러 차례 수술과 수개월 간의 재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셀리에르는 "뼈 세 개가 부러져서 첫 번째 수술을 받았다"며 "폴란드에서 왼쪽 눈의 위치가 정상적이지 않아 안와뼈를 재건하는 수술을 또 받아야 했다. 뼈 안에 티타늄 메쉬를 넣었는데, 아마 평생 제거하지 못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력이 좋아지고 있다. 왼쪽 눈은 이제 정말 선명하게 보인다"라면서 "다만 복시는 남아 있다. 두 달 전과 비교했을 때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셀리에르의 얼굴에 여전히 당시 끔찍한 사고를 떠올리게 하는 흉터가 남아 있다. 그는 흉터가 새겨진 자신의 새 얼굴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여전히 다시 거울을 바라보고, 달라진 나 자신을 이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아직도 거울 속의 새로운 내 모습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상한 기분이다. 분명 익숙한 내 모습인데, 동시에 조금 달라 보인다"고 밝혔다.
긴 치료와 회복을 거쳐 셀리에르는 다시 빙판으로 돌아왔다.
셀리에르는 "첫 아이스링크 훈련 전에 울다. 사고 때문이라기보다는 시력 때문에 다시는 복귀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스트레스 때문이었다"며 "정말 좋은 수준으로 돌아가서 다시 레이스에서 우승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시력이 좋지 않아서 우승을 생각할 수 없다"고 전했다.
사진=셀리에르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