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3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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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토론도 거부한 정몽규와 비교되네…박지성 위원장 "경청회 열겠다, 축구 경기인과 팬분들 직접 참여" [삼청로 현장]

기사입력 2026.08.12 02:44 / 기사수정 2026.08.12 02:44



(엑스포츠뉴스 삼청로, 김환 기자) K-축구혁신위원회(혁신위)가 7차회의를 앞두고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다음 주 예정된 7차회의를 축구인들과 팬들 모두 자유롭게 참여해 회의를 지켜볼 수 있는 경청회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혁신위가 대한축구협회 거버넌스 개혁을 외치며 출범한 만큼 밀실 행정이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됐던 대한축구협회나 공개적인 자리에서 발언하기를 꺼려했던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다른 선택을 한 셈이다.



박지성 혁신위원장은 11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 혁신위 6차회의 이후 7차회의가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경청회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7차회의는 축구 경기인들과 팬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경청회로 진행되며 8월 19일 오후 2시에 KFA 스타디움 대강당에서 열린다"며 "유소년 선수 육성 방안을 중심으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혁신위가 유소년 선수 육성 시스템의 단계별 선수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기후 변화 등 글로벌 스포츠 환경을 고려해 현재의 팀 대회와 리그 체계를 보완하고 인프라를 확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유소년 축구가 오는 19일 진행될 7차회의의 주요 안건인 만큼 해당 내용도 더욱 심도 깊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청회를 통해 축구인들은 물론 팬들에게도 회의를 공개하고 혁신위 구성원들간의 내부 논의에 그치는 대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투명성을 강조하겠다는 혁신위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혁신위의 선택은 지난 2024년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 공개토론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막상 침묵했던 정 전 회장과의 행보와 대비된다.

당시 정 전 회장은 선거 출마 기자회견 당시 공개토론 제안에 응할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언제든지 응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으나, 기존 선거운영위원회의 총 사퇴로 선거가 미뤄진 시기를 활용해 후보자간 3자 토론을 하자는 방안을 제시한 신문선 후보의 제안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결국 정 전 회장은 공개토론 한 번 없이 제55대 축구협회장에 당선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문화체육관광부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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