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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풀리는 LG, 문성주까지 부상 이탈…염경엽 감독 "커리어 있는 선수들이 해줘야"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6.08.11 19:14 / 기사수정 2026.08.11 19:27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2026시즌 개막 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1일 오후 7시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시작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3차전에 앞서 외야수 문성주와 투수 성동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가 옆구리가 안 좋아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기 때문에 3~4주 정도는 쉬어야 될 것 같다"며 "항상 부상 위험이 있는 부위라 조심을 하는데도 다쳤다"고 안타까워했다.

문성주는 2026시즌 69경기 타율 0.293(205타수 60안타) 1홈런 21타점 OPS 0.715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320(25타수 8안타)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던 상황에서 부상에 발목을 잡혀 원치 않는 휴식기를 갖게 됐다.



LG는 올 시즌 전반기를 삼성 라이온즈에 승차 없는 2위로 마치면서 2년 연속 우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3위 KT 위즈와 격차는 3.5경기로 적지 않았다.

하지만 LG는 지난 7월 16일 후반기 레이스 시작 이후 거짓말처럼 투타 밸런스가 무너졌다. 16경기 3승12패1무, 승률 0.200에 그치면서 후반기 승률 꼴찌로 고개를 숙였다. 

LG는 후반기 부진 여파로 1위 KT에 6.5경기, 2위 삼성에 5경기 차로 뒤진 3위로 밀려났다. 현실적으로 이달 중에 선두 다툼에 다시 뛰어들기는 쉽지 않다. 

LG는 오히려 당장 3위 수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4위 두산 베어스에 1.5경기, 5위 KIA 타이거즈에 2경기 차로 쫓기고 있어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확보도 안심할 수 없는 위기에 몰렸다. 



LG는 후반기 팀 타율 0.258로 10개 구단 중 9위에 그치면서 방망이의 힘으로 게임을 풀어가지 못했다. 문성주까지 부상으로 최소 이번달까지 1군에서 빠짐에 따라 공격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최근 송찬의가 주전 좌익수로 나서는 비중이 높아지긴 했지만,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문성주를 승부처에서 대타로 기용할 수 있는 것과 없는 차이는 크다. 

염경엽 감독은 일단 기존 주축 타자들이 제 몫을 해줘야만 팀이 반등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시즌 내내 타격감에 기복이 큰 홍창기, 오지환, 박동원 등이 살아나야 한다는 점을 또 한 번 강조했다.

염경엽 감독은 "결국은 커리어가 있는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이 선수들 개개인이 살아나야 전체적인 팀 분위기가 살아나고, 이길 수 있다"며 베테랑들의 분발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또 "우리가 후반기 흐름이 안 좋았다. (폭염으로 리그 중단이) 우리에게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건 사실이다. 부족했던 부분을 준비하는 기간을 가졌고, 타격이 좀 올라와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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