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5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미국 현지에서도 '슈퍼팀' LA 다저스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은 가운데, 김하성은 주전 라인업에서 사라졌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11일(한국시간)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가 애틀랜타에 타이틀을 내줘야 할지도 모른다"며 애틀랜타의 우승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기준 애틀랜타는 시즌 71승 48패(승률 0.597)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에 위치하고 있다.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승률 0.533)와는 7.5경기 차로 격차가 크다. 내셔널리그 전체로 따져도 밀워키 브루어스(0.622) 다음으로, 다저스와 승률이 같다.
매체는 "애틀랜타의 상승세는 뛰어난 타자들과 훌륭한 투수진, 탄탄한 수비, 그리고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의 복귀의 활약에 힘입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애틀랜타는 팀 OPS 0.732로 내셔널리그 평균(0.727)보다 높고, 홈런은 159개로 워싱턴 내셔널스(171개)에 이어 2번째로 많다. 마운드 역시 탄탄해서 팀 평균자책점 3.60은 밀워키(3.47) 다음으로 낮다.
타선에서는 중심타자 맷 올슨이 34개의 홈런으로 무게감을 드러내고 있고, 중견수 마이클 해리스 2세와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이상 20홈런)이 20개 이상의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아지 알비스나 오스틴 라일리 등도 무시할 수 없는 자원이다.
올 시즌 부상으로 고생한 아쿠냐까지 살아난다면 애틀랜타의 타선은 더욱 파괴력이 커지게 된다.
2024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크리스 세일이 올해도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그랜트 홈스와 브라이스 엘더, 마틴 페레즈 등이 선발진에서 버티고 있다.
매체는 애틀랜타의 전력을 언급하면서 "균형잡힌 팀이고, 운영도 뛰어나다"며 "충분히 다저스를 위협할 수 있는 팀"이라고 꼽았다.
애틀랜타의 라인업을 소개한 매체는 '벤치 멤버'를 언급하며 포수 션 머피, 1루수 도미닉 스미스, 외야수 레인 토마스, 그리고 김하성의 이름을 꺼냈다.
올 시즌 김하성은 29경기에서 타율 0.067(75타수 5안타), 0홈런 3타점 5득점, OPS 0.233으로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283억원)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비시즌 한국에서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회복까지 4~5개월이 소요된다는 전망이 나왔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도 무산됐다.
이후 묵묵히 재활에 나선 김하성은 3월 말부터 타격 훈련에 돌입했고, 4월 말 더블A 재활 경기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컴백을 위해 나섰다. 결국 5월 12일 빅리그에 돌아와 본격적인 2026시즌에 나섰다.
그러나 김하성은 복귀 후 아예 타율이 1할도 넘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오른손 중지 통증이 재발해 7월에 부상자 명단(IL)에 돌아갔다. 이후 지난 4일 돌아오기는 했으나, 입지는 확 좁아졌다.
사진=연합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