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고척의 왕' 라울 알칸타라(키움 히어로즈)가 부상을 털고 1군 마운드로 돌아온다. 탈꼴찌를 목표로 달리고 있는 팀 마운드 운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3차전에 앞서 "휴식기 동안 잘 쉬었다. 선수들도 좋아했다. 날씨가 더워서 힘들 때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됐을 것 같다"며 "알칸타라도 부상에서 거의 다 회복했다. 목요일(8월 13일)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알칸타라는 두산 베어스 소속이었던 2024시즌 부상 여파로 12경기 64⅓이닝 2승2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한 뒤 방출됐다. 재활을 거쳐 다시 강속구를 뿌릴 수 있게 된 가운데 지난해 키움의 러브콜을 받고 KBO리그로 복귀했다.
알칸타라는 2025시즌 19경기 121이닝 8승4패 평균자책점 3.27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았음에도 규정이닝에 가까운 이닝을 소화, 자신의 강점인 이닝 이팅 능력을 유감 없이 뽐냈다.
키움은 2026시즌에도 알칸타라와 동행을 결정했다. 알칸타라는 18경기 113이닝 8승6패 평균자책점 3.35로 준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다만 지난 7월 22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팔꿈치 후방 충돌로 인한 염증 소견을 받아 1군 엔트리에서 빠져 회복에 집중했다.
키움은 알칸타라가 이탈한 기간 동안 선발 로테이션 운영이 꼬일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KBO리그 운영이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폭염 여파로 일시 중단됨에 따라 알칸타라의 공백을 최소화 한 상황에서 다시 후반기 레이스에 임하게 됐다.
설종진 감독은 "알칸타라는 처음에 지난 일요일(8월 9일) 가능하다고 얘기를 했는데 폭염 취소가 되고 나서 다시 선발 로테이션을 짰다"며 "면담에서 '이틀에서 사흘 정도 더 쉬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하니까 알칸타라도 그렇게 해주는 게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번주 목요일로 등판 스케줄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 "알칸타라는 (부상 정도가) 수술할 정도가 아니었고, 가벼운 부상이었다. 패스트볼 스피드나 이런 건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믿음을 보냈다.
알칸타라는 지난 4월 3일 LG와의 2026시즌 첫 맞대결에서 6⅓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7월 1일에는 LG 타선에 5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던 가운데 세 번째 LG전 등판에서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후반기 승률 꼴찌 LG로서는 알칸타라와 맞서는 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LG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3승12패1무에 그치면서 4위 두산 베어스에 1.5경기, 5위 KIA 타이거즈에 2경기 차로 쫓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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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