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장남 조너선 클린스만이 지난 4월 당한 부상을 돌아봤다.
조너선은 부상 당시만 하더라도 타박상, 심하더라도 뇌진탕 정도로만 생각했으나, 조너선의 부상은 예상보다 더 심각했다. 자칫하면 하반신 마비까지 이어질 수도 있는 큰 사고였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10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린스만의 아들이 끔찍한 부상으로 하반신 마비 증세를 보여 1년 넘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르겐 클린스만의 아들 조너선은 목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거의 하반신 마비 상태에 이를 뻔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의 체세나FC에서 골키퍼로 뛰고 있는 조너선은 지난 4월 팔레르모와의 경기에서 필리포 라노키아와 충돌했다.
당시 조너선은 라노키아의 무릎에 머리를 부딪혀 두피가 찢어지고 귀가 멍멍한 증세를 보였지만, 조너선은 자신이 단순 타박상을 입은 거라고 생각해 끝까지 경기를 뛰기로 했다.
하지만 부상은 조너선의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그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땅에 주저앉아 '꽤 아프네'라고 생각하다 등을 대고 누웠더니 목이 뻣뻣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처럼 말이다"라며 "그래서 '뇌진탕이나 목뼈 손상인가보다'라고 생각했다. 머리에서 피가 났지만 의식을 잃거나 어지럽지는 않았다. 일어나서 경기가 재개됐을 때 목이 더 뻐근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나는 최대한 가만히 서 있으려고 했다. 목도 거의 움직일 수 없었고, 아래를 내려다볼 수도 없었다"며 "만약 동료들이 나에게 공을 패스했다면 나는 공을 트래핑하기 위해 아래를 볼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검진 결과 조너선은 첫 번째 경추가 골절됐고, 목 인대가 심각하게 손상됐다.
결국 경기 직후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한 조너선은 독일에서 전문의들에게 수술을 받기로 결정, 팔레르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독일 하이델베르크로 넘어가 정형외과 전문의로부터 수술을 받았다. 조너선은 수술 이후 며칠 만에 걷기 시작했고, 곧바로 재활에 돌입해 현재는 일상 생활이 어느 정도 가능해진 상태다.
이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 8월 미국 대표팀에 소집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참가까지 기대했던 조너선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조너선은 2026-2027시즌에 맞춰 복귀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현재로서는 2027-2028시즌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부상 후 복귀를 서두르면 안 된다. 우리 모두 팬들과 동료들을 위해 그 자리에 있고 싶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라며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