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일주일 만에 시원한 홈런포를 터트렸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오전 10시4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시작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라파엘 데버스(1루수)~오슬레이비스 바사베(2루수)~드류 길버트(중견수)~드류 캐버너(포수)~그랜트 맥크레이(좌익수)~크리스찬 코스(3루수)가 스타팅으로 나왔다.
지난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0.298(409타수 122안타)로 떨어지면서 3할 타율이 붕괴됐다. 그래도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타순을 1번으로 올리며 믿어줬다.
초반에는 주춤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초구에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3회 1사 후 코스의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는 유격수 쪽 병살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하지만 3번째 타석은 달랐다. 팀이 1-1로 맞서던 5회말 2아웃에서 나온 이정후는 휴스턴 선발 헤이든 웨스네스키와 상대했다. 초구 바깥쪽 볼을 골라낸 그는 2구째 몸쪽 시속 91.9마일(147.9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타구는 쭉쭉 뻗어나가 오라클 파크의 오른쪽 높은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이 됐다. 비거리 382피트(116.4m), 타구 속도 시속 105.6마일(169.9km), 발사각 35도로 비행했다. 조금만 더 날아갔으면 맥코비 만에 그대로 떨어지는 '스플래시 히트'가 될 뻔했다.
이 홈런은 지난 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일주일 만에 나온 시즌 9호 홈런이었다. 지난해 8개의 홈런을 터트렸던 그는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고, MLB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도 하나를 남겨두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