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이 폭염 브레이크 뒤 첫 경기부터 강력한 상대를 만난다.
곽빈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상대 선발은 10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는 대만 특급 좌완 왕옌청이다.
곽빈은 올 시즌 20경기 등판(115이닝), 9승4패 평균자책 2.66, 138탈삼진, WHIP 1.15로 KBO리그 최상위권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곽빈이 폭염 브레이크 뒤 첫 경기부터 1승을 추가해 왕옌청과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을지가 이날 경기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일주일여의 폭염 브레이크를 보낸 KBO리그 구단들은 11일 일정 재개 첫 경기 선발 투수들을 전날 예고했다. 이 가운데 토종 투수는 곽빈과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뿐이다.
곽빈은 토종 선발 투수로서 1선발 자리에 대한 욕심을 솔직하게 내비쳤다. 곽빈은 "나는 계속 그 자리를 원한다. 누구든지 선발 투수를 한다면 욕심을 낼 자리"라며 "이번에도 첫 경기 선발 등판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오는 9월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차출에 대해서는 "아시안게임을 따로 준비한다기보다는 어차피 시즌 중에 가는 거니까 일단 시즌 끝날 때까지 안 다쳐야 한다. 안 다치고 던져야 지금보다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팀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초 WBC부터 아시안게임, 가을야구까지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신경이 많이 쓰이는 건 사실이다. 올 시즌 끝나고도 계속 회복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라고 고갤 끄덕였다.
개인 기록 목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곽빈은 "그냥 규정이닝 목표뿐이다. 안 다치고 끝까지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115이닝으로 규정이닝(144이닝)까지 29이닝이 남은 상황이지만 9월 아시안게임 차출 일정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과제기도 하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까지 왜 이렇게 야구가 안 늘까 생각을 했었다. 올해는 나 지신과 싸우지 않고 타자들과 상대한단 생각이 들면서 조금씩 야구가 늘어가는 느낌이라 다행이다. 이렇게 1년 1년씩 계속 쌓이면 더 좋은 퍼포먼스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두산 팬분들께서 항상 나를 높게 평가해 주시고 기대하시는 게 크다고 생각해 거기에 부응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4위에 올라 치열한 가을야구 티켓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곽빈도 다가오는 가을 포스트시즌 활약에 대한 각오가 분명했다. 곽빈은 "항상 큰 무대에선 새가슴이라는 꼬리표가 있으니까 이번엔 달라졌다는 걸 한 번 증명해 보고 싶다"고 목소릴 높였다. 팀 순위 목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곽빈은 "3위 자리까지는 해볼 만하다"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 9승을 수확하며 다승 공동 선두를 노리는 곽빈이 폭염 브레이크 뒤 첫 경기에서 왕옌청을 상대로 어떤 투구를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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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