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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승 4패 우위' 그런데 LG는 왜 키움이 껄끄러울까→'결과는 위닝→21대24 스코어 열세' 지난 시리즈가 증명…12일 만의 재대결은 어떨까

기사입력 2026.08.11 16:16 / 기사수정 2026.08.11 16:16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내가 느끼는 최고의 강팀은 키움이다."

염경염 LG 트윈스 감독은 7월 초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당시 기준 LG는 1위, 키움 히어로즈는 22.5경기 차 10위였다. 상대전적 역시 6승 3패 우위였다.

당시 염 감독은 "키움과 붙으면 게임이 마지막까지 잘 안 풀린다. 우리가 올해 쉽게 이긴 경기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키움과 경기에서는 쉽게 갈 수 있는 것도 꼭 점수를 엉뚱하게 준다"면서 "(내가 LG 감독으로 오고) 3년 내내 그랬다. 다른 팀들은 키움에게 승수를 많이 쌓았지만, 우리는 지난해 9승 7패였다"고 얘기했다. 

LG는 염 감독이 부임한 2023년에는 키움 상대 11승 4패 1무로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듬해에는 6승 10패로 밀렸다. 지난해 역시 9승 7패로 1위와 10위라는 순위 격차에 비하면 비등비등한 모습이었다. 

키움과 LG는 과거 넥센 히어로즈 시절부터 '엘넥라시코'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당시 염 감독이 넥센의 사령탑이었기에 LG로 오고도 이어진 이 관계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껄끄러움을 느낀 것이다. 



두 팀의 이런 관계는 지난 7월 28~30일 잠실에서 열린 3연전에서도 볼 수 있다. 당시 LG는 시리즈 전적은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득·실점만 따지면 21-24로 오히려 밀렸다. 

이긴 두 경기(28, 30일)는 모두 5-3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쉽게 이긴 건 아니다. 28일에는 키움 선발 전준표가 5이닝 3실점(2자책) 투구로 팽팽한 경기를 만들었고, 30일에는 LG 선발 임찬규가 1회 3점을 내주는 등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29일 경기에서는 LG가 11-18로 패배했다. LG는 지난해 키움에서 뛴 라클란 웰스가 선발로 나와 3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래도 4회말 4점을 내면서 7-5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5회 수비에서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후, 김진성이 안치홍의 밀어내기 사구와 맷 데이비슨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을 허용했다. 투수를 우강훈으로 바꿨지만, 박찬혁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키움은 3점 차로 도망갔다. 



키움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상대 폭투와 서건창의 적시타 등을 묶어 5회에만 무려 9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14-7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LG가 추격에 나섰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LG 마운드가 23피안타 18실점으로 무너지며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후반기 키움은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키움은 9승 7패 1무(승률 0.563)로 KT 위즈(0.923), 두산 베어스(0.667) 다음으로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팀 평균자책점 5.06으로 높기는 하지만, 팀 타율 0.289를 기록하는 등 타선이 힘을 내고 있다.

반면 LG는 후반기 유일하게 10패 이상을 기록했다. LG는 3승 12패 1무(승률 0.200)로 후반기 가장 승률이 낮다. 전반기 막판 1위이던 순위도 3위로 내려왔고, 4위 두산과 승차도 1.5경기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두 팀이 다시 맞붙는다. LG와 키움은 11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3연전을 치른다. KBO 리그가 폭염과 이에 대한 준비로 인해 5일부터 9일까지 취소된 가운데, 일주일 만에 열리는 경기이기도 하다.

두 팀으로서도 12일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시즌 순위와는 다르게 맞대결, 그리고 최근 분위기는 완전히 다른 LG와 키움이 과연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낼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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