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3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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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의 '韓 EPL 0명' 현실화되나…'토트넘 0분' 양민혁, 4번째 임대 초읽기→벨기에 구단 메디컬테스트 완료

기사입력 2026.08.11 09:16 / 기사수정 2026.08.11 15:44

양민혁의 벨기에 구단 베스테를로 이적을 가정하고 생성된 이미지로, 이적 확률이 매우 높지만 실제 이적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SNS
양민혁의 벨기에 구단 베스테를로 이적을 가정하고 생성된 이미지로, 이적 확률이 매우 높지만 실제 이적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SNS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 축구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는 양민혁이 축구종가 입성 뒤 네 번째 임대를 떠난다.

이번엔 행선지가 과거와 달라서 영국 떠나 벨기에로 간다. 

벨기에 축구 소식을 주로 다루는 '1티어' 기자 사샤 타볼리에리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양민혁이 새로운 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베스테를로로 임대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타볼리에리는 "양민혁이 이날 아침 이미 메디컬테스트를 마쳤다. 토트넘과 완전한 합의를 이뤘다"고 했다.

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디 애슬레틱'도 "베스테를로가 토트넘 홋스퍼와 양민혁의 한 시즌 임대 영입에 합의했다. 2025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 한국인 공격수 양민혁은 아직 토트넘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으며 지난 18개월 동안 임대를 계속 다녔다"고 했다.



다만 양민혁 계약에 완전 이적 옵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베스테를로에서의 1년 계약이 끝나면 토트넘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양민혁에게는 네 번째 임대다. 2024년 여름 토트넘과 5년 반 계약을 맺은 뒤, 강원FC에서 6개월 더 뛴 양민혁은 2025년 1월 토트넘에 합류했으나 한 달 만에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단기 임대를 떠났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14경기를 뛰며 2골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포츠머스 임대를 떠났고 여기서도 14경기를 뛰며 3골을 넣었다. 그러다 겨울 이적시장에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러브콜에 챔피언십 선두팀 코번트리 시티로 재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단 29분만 뛰면서 존재감이 완전히 사라졌다. 램파드 감독은 양민혁을 데려갈 때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나 막상 영입 뒤엔 대부분의 경기에서 그를 교체명단에도 넣지 않았다.

디 애슬레틱은 "벨기에로의 이적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레벨에 출전하고 여전히 K리그1 최연소 득점자로 있는 양민혁이 토트넘 선수들의 친숙한 길을 따라가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올 여름 모두 토트넘을 떠난 루카 부슈코비치(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알피 디바인(프레스턴 노스 엔드) 모두 성장을 위해 베스테를로에서 성공적인 임대 시기를 보냈다고 매체는 전했다. 

벨기에 언론 HLN도 "베스테를로 토트넘에서 또 다른 선수를 빌려올 예정"이라며 양민혁의 임대 소식을 전한 뒤 "양민혁은 의심 없이 디바인과 부슈코비치의 성공적인 발자취를 따라가길 바란다.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공식전을 치른 적이 없다. 토트넘은 그를 QPR, 포츠머스, 코번트리 시티에 임대를 보냈다"라고 소개했다. 

앞서 양민혁은 31일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된 토트넘의 오픈 트레이닝 데이 훈련에 불참했다.

제임스 매디슨,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와 함께 빠진 그는 이후 시드니에서 열린 첼시와 호주 투어 마지막 경기에 결장했다. 이어 런던으로 돌아와서 열린 스페인 헤타페와의 비공개 친선 경기에서도 벤치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시간은 0분이었고 이 때 그가 새시즌에도 토트넘에서 뛰지 못할 것이란 예상에 휩싸였다. 



양민혁이 벨기에로 임대 이적을 떠나면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는 선수는 이제 김지수(브렌트포드) 1명만 남았다. 

브렌트퍼드의 키스 앤드루스 감독 체제에서 적응하고 있는 김지수는 지난 9일 프랑스 스타드 렌과의 비공개 친선 경기에 풀타임 활약했지만, 당일 오후 열린 공개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브렌트퍼드가 그를 1군에서 의미 있는 출전 시간을 부여할 전력으론 보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김지수는 지난 시즌 카이저슬라우텐(독일) 임대를 다녀와 다시 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리코 헨리, 세프 판덴베르흐, 네이선 콜린스, 에단 피녹 등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김지수도 다시 잉글랜드 하부리그나 다른 나라 리그로 임대를 가면 올 시즌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없는 시즌이 될 확률이 높다.



지난 2005년 여름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진출해 첫 프리어리거 역사를 만든 뒤 21년 만에 한국 선수가 사라지게 된다. 

반대로 일본 선수들이 올 시즌 9명으로 대폭 늘어나는 것과 큰 대조를 이루게 된다. 


사진=토트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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