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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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광고판 세리머니 아무 것도 아니네!…광고판 넘은 뒤 대형 추락사고 발생! 터널로 '쑥'→억울하게 골도 VAR 취소

기사입력 2026.08.10 21:35 / 기사수정 2026.08.10 21:3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브라질 프로축구에서 한 선수가 골 세리머니 도중 경기장 터널 아래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를 당한 뒤, 득점마저 취소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영국 매체 '더선'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축구팬들이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코리치바의 자시가 골 세리머니를 하던 도중 터널 아래로 추락했다. 그런데 그가 기뻐했던 득점은 결국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 세리A(1부) 구단 코리치바의 수비수 자시는 9일 샤페코엔시와의 경기에서 전반 막판 스코어 2-0으로 달아나는 헤더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후 자시는 골 세리머니를 펼치기 위해 광고판을 뛰어넘었는데, 하필 광고판 뒤에 지하에 위치한 원정팀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이 있었다.



평상시에는 터널 입구를 막아뒀지만, 전반 종료가 임박하면서 경기장 관계자가 터널 입구를 열어둔 상태였다. 이를 인지하지 못한 자시는 하필 터널 있는 쪽의 광고판을 넘자마자 터널 아래로 추락했다.

깜짝 놀란 동료들은 곧바로 달려가 자시의 상태를 확인했다. 자시는 스스로 터널에서 빠져나왔지만 비틀거리다 다시 쓰러지면서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자시가 골 세리머니를 하게 만든 득점도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취소됐다.



자시는 얼마 남지 않은 전반전을 마저 소화했지만, 추락 사고로 인한 충격 여파로 결국 후반 초반에 교체됐다. 이날 경기는 코리치바의 2-1 승리로 끝났다.

한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1997년 9월 열린 1998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자흐스탄전에서 당시 차범근호 간판 공격수였던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이 득점 뒤 광고판에 올랐다가 중심 잃고 넘어진 것이다. 다행히 최 감독은 큰 부상 없이 다시 경기에 임했는데 이번 자시는 달라서 끝내 교체 수모를 당했다. 

한편, 쿠투 페레이라 경기장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건 자시가 처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코리치바 공격수 조엘도 경기 도중 같은 터널로 추락했고, 당시 조엘을 도왔던 보안요원이 이번에도 자시의 사고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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