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19시즌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캐나다 출신 우완 브록 다익손이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다익손은 퉁이 라이온스 소속인 다익손은 지난 7일 푸방 가디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4승을 손에 넣었다.
다익손은 2026시즌 15경기에 나와 101이닝 4승6패 평균자책점 1.78의 특급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0.99를 찍으면서 CPBL 정상급 선발투수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올해 13번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9번의 퀄리티 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하고도 많은 승수를 쌓지는 못했다.
다익손의 이름은 KBO리그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다익손은 2019시즌을 앞두고 SK와 계약을 맺으면서 프로 커리어 최초로 미국 마이너리그를 떠나 아시아 무대에 도전했다. 빅리그 데뷔를 이루지 못했던 가운데 꾸준히 선발등판 기회를 얻을 수 있는 KBO리그로 오게 됐다.
다익손은 2019시즌 5월까지 SK에서 12경기 65⅔이닝 3승2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이 시기 다익손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0km/h 중반대 머무르면서 확실하게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다. SK는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이 목표였던 상황에서 다익손을 방출하고 헨리 소사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한국을 떠날 것으로 보였던 다익손은 2019시즌 개막 후 일찌감치 최하위로 추락한 롯데의 러브콜을 받았다. 다익손도 롯데행을 긍정적으로 고민한 끝에 인천에서 부산으로 둥지를 옮겼다.
다익손의 롯데 생활은 '경험'을 얻는 데 그쳤다. 당시 롯데는 투타밸런스가 완전히 붕괴, 페넌트레이스 최종 승률 0.340을 기록하는 등 팀 전력이 최악이었다. 다익손도 롯데에서 17경기 83⅔이닝 3승8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한 뒤 재계약이 불발, 한국을 떠났다.
다익손의 새 행선지는 대만이었다. 2020시즌 퉁이 유니폼을 입고 CPBL을 누볐다. 정규시즌에서는 부진했지만, 타이완 시리즈에서 1차전 선발등판 6이닝 1실점 호투, 5차전 9이닝 무실점 완봉승으로 성공 신화를 썼다. 7차전 구원 등판 2이닝 무실점까지 펄펄 날면서 팀 우승에 공헌했다.
다익손은 이후 꾸준히 퉁이에서 활약, CPBL 장수 외국인 투수로 거듭났다.
올해까지 대만 리그 통산 54승을 거궜고, 2026시즌은 승수를 제외한 주요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을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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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