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여자 배구대표팀이 강호 이탈리아 상대로 이변을 일으키면서 중국을 놀라게 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0일(한국시간) "중국의 이번 세계선수권 최대 강적 한국이 이탈리아를 상대로 대이변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지난 9일 칠레 로스안데스에서 열린 2026 국제배구연맹(FIVB) U-17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3-1(25-14 25-19 13-25 25-20)로 꺾었다.
앞서 푸에르토리코, 대만을 연달아 격파했던 한국은 이탈리아까지 제압하면서 3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이 승리를 거두자 중국 언론은 "한국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탈리아를 3-1로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탈리아는 세계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강국이다. A대표팀은 2024 파리올림픽과 2025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고, U-17 대표팀 역시 2024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이탈리아를 3-1로 제압한 것을 '이변'이라고 평가할 만한 이유다.
특히 '리틀 김연경'으로 불리는 손서연(선명여고·아웃사이드 히터)은 이날 이탈리아를 상대로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23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매체도 "'꼬마 김연경'으로 불리는 재능 있는 젊은 선수 손서연은 2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국의 전력은 결코 과소평가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과 한국은 모두 무패로 각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중국은 첫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지만, 전력이 빠르게 향상된 한국 역시 우승에 도전할 중요한 경쟁자로 떠올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 스타 선수들의 빠른 성장은 앞으로 열릴 토너먼트 단계에서 중국과 한국의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며 한국 여자배구 미래를 높게 평가했다.
한국은 지난해 U-16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처음으로 U-17 세계선수권에 출전했고, 3연승을 달리며 대회 우승 후보로 등극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포함해 24개 팀이 6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오는 11일 도미니카공화국, 12일 알제리와의 대결을 끝으로 조별리그를 마감한다.
사진=아시아배구연맹 / 대한배구협회 / FIVB 주니어 세계선수권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