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이 지난 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회 AVC 갈라 시상식에서 특별상(공로상)을 수상했다. 사진 라이언앳 제공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아시아배구연맹(AVC) 초대 공로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연경은 지난 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회 AVC 갈라 시상식에서 특별상(공로상)을 수상했다. 현역 은퇴 후 (KYK파운데이션 이사장, 흥국생명 어드바이저, 아시아배구연맹(AVC) 앰배서더, 미국 여자프로배구리그(LOVB) 샌프란시스코 공동 구단주 등 배구의 가치를 알리고 저변 확대에 노력한 부분을 인정받았다.
AVC 측은 "김연경은 아시아 배구의 정신을 진정으로 구현하는 인물"이라며 "그녀의 업적과 리더십은 아시아와 전 세계의 젊은 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영감을 주고 있다"고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연경은 수상 소감에서 "이처럼 뜻 깊고 특별한 상을 받게 되어 매우 큰 영광이다. 제1회 AVC 갈라 시상식에 함께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며 "이 특별한 자리를 만들어 주신 라몬 수자라(Ramon Suzara)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아울러 제 선수 생활 동안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연경이 지난 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회 AVC 갈라 시상식에서 특별상(공로상)을 수상했다. 사진 라이언앳 제공
또 "앞으로도 배구 발전은 물론, 뒤를 이어갈 다음 세대 후배 선수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연경 소속사 라이언앳 관계자는 "김연경은 앞으로도 한국배구와 유소년 육성, 세계배구 교류를 위해 다방면에서 정성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이번 AVC 갈라 시상식은 약 40만 표의 사전 팬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아시아 최고의 배구 선수와 지도자 등을 선정했다. 배구 부문 최우수 남자선수로는 이시카와 유키, 최우수 여자선수로는 이시카와 마유가 이름을 올렸다. 팬즈초이스(Fan's Choice) 부문에서는 주팅과 브라이언 바구나스가 수상했다.
빠른 1988년생인 김연경은 2005년 V리그 흥국생명에서 데뷔,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흥국생명에서 총 네 차례 챔피언 결정전 우승과 통합 3연패, 정규리그 MVP 4회, 챔피언 결정전 MVP 4회 등 신화를 썼다.

김연경이 지난 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회 AVC 갈라 시상식에서 특별상(공로상)을 수상했다. 사진 라이언앳 제공
김연경의 존재로 한국 여자 배구는 세계 정상급 팀들과 기량을 겨뤄볼 수 있었다. 김연경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견인하면서 한국 여자 배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해외 리그에서도 'No.1'의 위용을 뽐냈다. 일본에서는 JT 마블러스를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우승 2회, 파이널 우승 1회를 기록했다. 튀르키예 페네르바흐체에서도 두 차례나 파이널 우승을 이룩했다. 짧은 기간 뛰었지만 중국에서도 우승을 맛보면서 '우승 청부사'의 면모를 뽐냈다.
'선수' 김연경의 행보는 2024-2025시즌을 끝으로 마침표가 찍혔다. 자신의 친정팀 흥국생명을 챔피언의 자리에 올려놓고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보여줬다. 은퇴 시즌까지 정규리그, 챔피언 결정전 MVP 트로피를 동시에 품으면서 마지막 순간도 누구보다 화려했다.
김연경은 은퇴 후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배구 감독 도전을 비롯해 흥국생명 어드바이저로 배구 행정에도 도전 중이다.

김연경이 지난 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회 AVC 갈라 시상식에서 특별상(공로상)을 수상했다. 사진 라이언앳 제공
사진=라이언앳 제공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