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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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밑에서 베를린 수석코치' 충격적인 직업 변신…분데스리가 감독→맥도널드 매장 3개 점주 "그에게 배운 리더십 도움 돼"

기사입력 2026.08.10 12:20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을 이끌었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함께했던 독일 출신 지도자 알렉산더 누리(46)가 축구계를 떠나 패스트푸드 브랜드 맥도널드 매장 세 곳을 운영하는 사업가로 변신한 근황을 공개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토크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와 미국 축구대표팀 등에서 지도자로 활동했던 누리가 현재 맥도날드 매장 세 곳을 운영하며 약 150명의 직원을 이끌고 있다"고 조명했다.

누리는 한국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클린스만과도 인연이 있다. 

그는 클린스만이 지난 2019년 11월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의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코칭스태프에 합류해 수석 코치로 그를 보좌했다. 클린스만이 이듬해 2월 갑작스럽게 물러난 뒤에는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기도 했다.



베르더 브레멘과 잉골슈타트 등에서 감독을 맡았던 누리는 이후 미국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지만 결국 축구계를 떠났다.

그는 "더 이상 옳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지도자는 자신의 100%를 쏟아부어야 한다. 98%만 한다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축구에서 내 인생의 한 이야기가 끝났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다면 새로운 것을 시작해야 했다"고 밝혔다.

가족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누리는 "나 혼자만의 결정이 아니었다. 프로축구계에서 수년간 계속 이사를 다니고 불확실한 생활을 했다"며 "가족과 함께 보다 안정적인 미래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길로 맥도널드 가맹점주를 선택한 누리는 약 1년에 걸쳐 면접과 교육, 사업 계획 평가 등을 거쳤다. 이후 지난 1월 독일 북서부에 위치한 매장 두 곳의 운영을 시작했고, 지난 6월 세 번째 매장까지 맡으면서 현재 약 150명의 직원을 이끌고 있다.



특히 누리는 사업가로 변신한 뒤에도 클린스만에게 배운 리더십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클린스만과 함께 일하는 등 훌륭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며 "클린스만에게 자신의 생각에 자신감을 가지면서도 항상 다른 관점에서 그것에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서로 다른 관점이 모이면 좋은 결과가 만들어질 수 있고, 마지막에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면서 클린스만과 미국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그렉 버홀터 감독에게 '성장형 사고방식'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은 항상 외부의 전문성을 끌어들여 자신들의 업무 방식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그들과 함께했던 경험은 지금 내가 하는 일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누리는 현재의 삶에 대해 "분명한 비전을 갖고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과 함께 그 비전을 향해 일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특별하다"며 "좋은 고용주가 되고 싶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축구 지도자로서의 경력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을 택한 누리는 이제 그라운드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가로서 제2의 인생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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