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2009년 김상훈 이후 17년 만에 포수 골든글러브 수상 영광을 안을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선 '1차 지명 출신' 포수 한준수의 후반기 타격 장기 침체 반등이 절실해진 분위기다.
한준수는 올 시즌 전반기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는 활약상을 펼쳤다. 특히 5월 월간 타율 0.358(53타수 19안타)에 이어 6월 월간 타율 0.333(60타수 20안타)로 매서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한준수는 전반기 74경기 출전, 타율 0.322, 67안타, 6홈런, 26타점, 36볼넷으로 주전 안방마님 자리를 굳건히 했다.
자연스럽게 한준수의 데뷔 첫 포수 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도 점쳐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한화 이글스 주전 포수로 거듭난 허인서와 함께 2강 구도를 구축했다.
KIA도 지난 2009년 김상훈 이후로 17년 만에 포수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릴 수 있다.. 2011년부터 포수 골든글러브는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단 두 명만 수상을 15년간 독식했다.
하지만, 한준수는 후반기 들어 타격 페이스가 급속도로 떨어졌다. 한준수는 후반기 들어 13경기 출전, 타율 0.114, 44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에 그쳤다. 특히 지난달 22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부터 6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지기도 했다.
한준수는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대타로 기다렸던 안타를 재생산했지만,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다시 4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KIA 이범호 감독은 최근 취재진과 만나 "(한)준수가 올스타전에서 잘 치길래 걱정했는데, 휴식기 이후에 못 치고 있다"며 "체력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는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것 같다. 수비할 때는 전혀 힘들지 않다고 하는데, 타격할 때 공이 잘 안 보인다고 하더라. 체력적인 문제 말고는 다른 게 없는 것 같다"고 한준수의 부진 원인을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어지면 타이밍이 늦어지고 방망이도 잘 돌지 않는다. 그러면 본인은 타이밍을 잡기 위해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슬럼프가 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기에 한준수로서는 이번에 찾아온 일주일의 폭염 브레이크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가장 무더운 시기 일주일 휴식을 통해 타격감 반등 계기를 만들 수 있는 까닭이다. 과연 한준수가 전반기 좋았던 타격감을 되찾아 후반기 다시 데뷔 첫 골든글러브 수상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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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