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또다시 토너먼트 첫 경기의 벽을 넘지 못한 일본 축구대표팀을 둘러싸고 뜻밖의 내부 이야기가 공개됐다.
2년 전 미동의 성관계(강간) 혐의로 체포됐다가 불기소 처분을 받은 미드필더 사노 가이슈의 대표팀 복귀 과정에서 일부 선수들이 소집에 부정적인 의견을 냈고, 그중 한 선수는 강하게 반대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주간문춘은 지난 7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월드컵 이후에도 유임된 배경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일본 대표팀 내부 분위기에 관한 관계자 증언을 전했다.
일본은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 호기롭게 나섰으나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토너먼트 첫 경기였던 32강전서 브라질을 만나 1-2로 패해 탈락했다. 이번에도 일본 축구가 그토록 바라던 월드컵 8강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이다.
그럼에도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7월 모리야스 감독과 약 6개월짜리 단기 계약을 체결하며 지휘봉을 계속 맡기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상황에서 주간문춘은 모리야스 체제에서 벌어졌던 민감한 사례 하나를 소개했다.
바로 사노의 대표팀 복귀 문제였다. 브라질전 선제골 주인공이었던 사노는 2024년 미동의 성관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 문제로 한동안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으나 이후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으면서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다. 주간문춘에 따르면 당시 사노의 재소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모리야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진이 선수들에게 직접 의견을 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응은 제각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선수들은 조심스럽게 반대 의견을 밝혔고, 어떤 선수들은 아예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그 가운데 가장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나타낸 선수가 모리타 히데마사였다는 것이 매체의 보도다.
일본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가운데 한 명이었던 모리타가 직접적으로 반대했다는 건데, 당시 사노의 복귀가 선수단 내부에서도 상당히 민감한 문제였던 것을 알 수 있다.
북중미 월드컵서 또다시 32강에서 탈락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사노의 대표팀 복귀 과정처럼 외부에서는 쉽게 보이지 않았던 민감한 문제들이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 내부에서조차 의견이 갈렸다는 관계자 주장이 나온 만큼. 일본 대표팀은 앞으로 경기력뿐 아니라 선수단 관리 역시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