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한때 체중이 525파운드(약 238kg)에 달했던 UFC 헤비급 파이터 스티븐 아스플런드가 UFC에 돌아왔다.
아스플런드는 9일(한국시간) 열린 UFC 베가스 120에서 브라질의 길례르미 파트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세 명의 심판 모두 29-28로 아스플런드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경기에서 아스플런드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승리를 노렸다.
1라운드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전진한 아스플런드는 상대에게 강한 펀치를 적중시키며 빠르게 다운시켰다. 이어 그라운드 상황에서 강력한 엘보 공격까지 퍼부으며 경기를 끝내려 했다. 하지만 파트가 아스플런드의 공격을 버티면서 1라운드를 넘겼고, 2라운드에서는 오히려 반격에 성공했다.
2라운드 들어 파트가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고, 결국 아스플런드도 다운됐다.
그러나 그는 무너지지 않았고 3라운드까지 경기를 이어갔다. 아스플런드는 3라운드에 파트를 또 다시 다운시키며 흐름을 가져왔고, 결국 세 명의 심판으로부터 모두 29-28 판정승을 받아냈다.
1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기록한 다운이 승리를 결정하는 중요한 장면이 됐다.
이번 승리는 아스플런드에게 의미가 크다.
그는 과거 심각한 체중 문제를 겪으며 한때 200kg를 넘겼던 선수로, 이후 체중을 크게 감량하며 격투기 선수의 꿈을 이어왔다.
현재는 UFC 헤비급 체중 제한인 265파운드(약 120kg) 아래로 체중을 맞추는 데 성공해 파이터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외형만 보더라도, 그가 얼마나 혹독한 감량 과정을 거쳐왔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이 과거 체중 때문에 소셜미디어에서 조롱을 받았다고 언급하면서, 어린 시절부터 괴롭힘을 당했던 경험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러면서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으며, 자신이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또 아스플런드에게 이번 승리는 지난 패배 이후 반등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는 지난 3월 비토르 페트리노를 상대로 UFC 첫 패배를 당했다. 당시 페트리노가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고, 아스플런드는 경기 이후 자신의 '오만함'이 패배의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이후 같은 장소인 메타 APEX로 돌아온 아스플런드는 이번에는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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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