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국가대표 풀백 옌스 카스트로프가 수개월 간 결장할 예정이다.
프리시즌 경기에서 어깨가 탈골된 카스트로프는 추가 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의 소속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카스트로프가 앞으로 수개월 동안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고 알렸다.
묀헨글라트바흐 구단은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스트로프의 수술 소식을 발표했다.
구단은 "카스트로프는 앞으로 며칠 안에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보루시아에서 수개월 동안 결장하게 된다"고 밝혔다.
카스트로프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공전 후반 45분 출전에 그친 뒤 한국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독일로 이동해 묀헨글라트바흐에 합류했다. 이후 팀 훈련 과정에서 무릎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한자 로스토크와의 평가전에서도 워밍업 도중 불편함이 발견돼 예방 차원에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후 6일 독일 테게른제에서 열린 FC 로타흐-에게른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이날 로타흐-에게른을 상대로 15-0 대승을 거뒀지만, 카스트로프에게는 악몽 같은 경기가 됐다.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고, 후반 4분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골문 앞에서 마무리하며 팀의 9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12분에는 플로리안 노이하우스의 패스를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해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팀의 12번째 골을 만들었다.
경기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던 상황이던 후반 20분 갑작스럽게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상대 선수와 특별한 충돌이 있었던 상황도 아니었다.
부상 직후 상황은 심각했다. 의료진과 구급대원들이 경기장으로 들어와 수 분 동안 카스트로프를 치료했고, 어깨를 고정하려는 조치도 진행됐다. 하지만 통증이 워낙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스트로프는 처음에는 스스로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다시 주저앉았다. 결국 이동식 들것이 투입됐고, 치료를 받은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응급의료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카스트로프는 소속팀으로 돌아가 추가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추가 진단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당초에는 수술 없이 치료하는 방법도 기대됐지만, 결국 수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카스트로프는 앞으로 며칠 안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묀헨글라트바흐 스포츠 디렉터 루벤 슈뢰더는 카스트로프의 장기 이탈 소식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슈뢰더는 "이것은 우리 모두에게 쓰라린 소식"이라며 "이제 우리는 옌스가 빠르고 좋은 회복 과정을 거쳐 다시 팀 내 경쟁에 참여하고 우리에게 힘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독일 매체 '키커'는 수술이 필요한 어깨 부상의 경우 통상적으로 약 3개월의 결장 기간을 예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결국 카스트로프는 시즌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장기간 전력에서 빠지게 됐다.
카스트로프는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중원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춘 만큼 그의 이탈은 팀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카스트로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당장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커'에 따르면 구단은 현재 기존 선수단으로 카스트로프의 공백을 해결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문제는 이미 묀헨글라트바흐에 다른 부상자들도 있다는 점이다. 새로 합류한 유힘 코놉리아는 로트바이스 에센과의 평가전에서 무릎 내측 인대 부분 손상을 입어 몇 주 동안 결장할 예정이다. 수비수 파비오 키아로디아 역시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일본인 신입생 젠토 우노 역시 최근 근육 문제로 TSG 호펜하임과의 평가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특히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도 난처한 상황이다.
지난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새롭게 출발하는 대표팀에서 카스트로프의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특히 9~10월 A매치 출전은 사실상 어려워진 분위기다.
한국 대표팀은 9월 24일부터 에콰도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평가전 4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7 아시안컵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에 몰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 연합뉴스 / 키커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